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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복수정답'…국어 12번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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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교육청이 주관한 고등학교 3학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출제오류 논란이 불거진 국어영역 12번 문항이 결국 복수정답 처리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치러진 고3 학력평가 국어영역 12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법문제인 12번 문항은 합성어를 대상으로 '직접 구성 성분 분석을 했을 때 맨 끝 구성 성분의 품사에 따라 전체 품사가 결정된 경우가 아닌 것'을 찾는 문제다.

    보기로는 ①어느새, ②남달랐다, ③늦잠, ④낯선, ⑤하루빨리 등 5가지가 제시됐다.

    시교육청은 '어느(관형사)'와 '새(명사)'가 결합돼 새로운 품사인 부사가 된 말이라며 ①의 '어느새'를 정답으로 꼽았다.

    하지만 보기 ③의 '늦잠'은 합성어가 아니라 파생어이기 때문에 복수 정답 혹은 전원 정답 처리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시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여 복수정답 처리했다.

    문제를 제기한 이투스교육의 오찬세 강사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늦'을 '늦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늦게'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명시돼 있다"면서 "'늦'은 어근이 아니라 접두사이기 때문에 '늦잠'은 파생어"라고 지적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파생어(派生語)는 실질 형태소에 접사가 결합해 하나의 단어가 된 말로 명사 '부채'에 접미사 '질'이 붙은 '부채질', 동사 어간 '덮'에 접미사 '개'가 붙은 '덮개', 명사 '버선' 앞에 접두사 '덧'이 붙은 '덧버선' 등이 있다.

    합성어(合成語)는 둘 이상의 실질 형태소가 결합해 하나의 단어가 된 말로 집안, 돌다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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