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변압기 고장·폭발 사고가 하루 만에 또 잇달아 발생해 인근 가구·상가가 약 1시간 동안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 서울 공덕역 인근의 한 전신주와 상가를 잇는 전깃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해당 전깃줄에 연결됐던 변압기로 옮아붙어 폭발 사고를 일으켰고 인근 가로수까지 불길이 번졌다가 출동한 소방서 직원들에 의해 약 10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변압기에 연결된 인근 20여 호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으나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
오후 3시30분에는 서울 상도동의 한 상가 건물 앞 변압기가 고장 나 인근 20여 호가 약 80분간 정전 사태를 겪었다.
한국전력은 공덕동 사고는 전깃줄 노후화 때문에, 상도동 사고는 변압기 결합부위에 금이 간 탓에 각각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 시내 변압기 폭발 사고는 3일에도 있었다.
3일 오전 11시49분께 서울 종로4가 사거리에 있는 변압기가 내부 절연유 분출로 폭발해 인근 상가 27호가 약 12시간가량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