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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12개 지역 게리멘더링, 수도권만 10개 늘어



국회/정당

    선거구 획정 12개 지역 게리멘더링, 수도권만 10개 늘어

    CBS스마트뉴스팀

     

    4.13 총선을 불과 45일 앞두고 가까스로 선거구가 확정됐지만 자치 구·시·군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선거구가 상당히 나오면서 이른바 게리맨더링(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게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획정)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28일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총선 지역구는 서울 1곳·경기 8곳·인천 1곳 등 수도권에서 무려 10곳이 늘어나고 대전과 충남에서도 각각 1곳씩 증가했다.

    반면 강원 1곳·전북 1곳·전남 1곳·경북 2곳 등 5곳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7개의 지역구가 증가하게 됐다.

    ◇ 서울 : 중구 분할 성동갑․을에 통합, 강서․강남은 분구

    서울은 중구와 성동갑.을이 세곳이 합쳐져 중구성동갑․중구성동을로 재편됐다. 2개 선거구였던 강서․강남의 선거구가 1개씩(강서병․강남병) 늘어나면서 최종적으로 의석수는 1곳 늘어나게 된다.

    중구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인구 하한기준을 밑돌지만 이웃 지역구와 합치면 자치 구․시․군의 분할을 피했다.

    대신 성동갑 중 금호동과 옥수동이 떨어져 나와 중구와 묶여 중구.성동을이 됐다. 이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최재천 의원 지역구(성동갑)가 분할된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호준 의원의 지역구(중구)는 중구성동을 지역으로 온전히 편입됐다.

    ◇ 경기,인천 : 수원,남양주,화성,군포,용인,김포,광주 등 경기에서만 8곳 증가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역구가 늘어난 곳은 경기지역이다.

    군포·김포·광주 지역구가 각각 분구돼 1석식 늘게 됐고, 기존의 2개 지역구였던 남양주·화성에서도 1개씩 늘어나 ‘병' 지역구가 추가된다.

    기존 4개 지역구였던 수원은 ‘수원무’ 가 추가되면서 5개 지역구로, 3개 였던 용인도 ‘용인정’ 지역구가 추가되면서 4개로 늘어난다.

    양주동두천과 포천연천, 여주양평가평등 3개 지역구는 동두천연천, 양주, 포천가평, 여주양평 선거구로 재편되며 4개로 1석 늘어났다.

    기존 지역구 의원이었던 더민주 정성호 의원(양주·동두천),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은 지역구에 모두 변동이 생기면서 선거전략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인천의 경우 인구수가 상한기준을 넘었던 연수구가 갑·을 2곳으로 쪼개져 1석이 늘어났다.

    인천 서구․강화을 지역구는 중구․동구․옹진군과 합친 뒤 재편돼 ▲중구·동구·옹진군·강화군 ▲서구갑·을로 나눠졌다.


    ◇ 충청 : 천안,아산,대전 의석수 늘어나

    충청지역에서는 천안이 2개에서 3개 지역구로, 아산시가 분구가 되며 선거구가 늘어나고 공주·부여·청양은 1개 지역구로 통합되며 대전 유성구가 유성갑·유성을로 분구된다.

    천안은 기존 갑․을 지역구에서 1개 선거구가 늘어나면서 ‘병’ 지역구가 추가되고 아산시가 분구가 되면서 아산갑․아산을로 나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의 충남 공주와 새누리당 이완구 전 총리의 부여군․청양군은 1개 지역구로 통합된다.

    충북 청주시상당구선거구, 청주시흥덕구갑선거구, 청주시흥덕구을선거구, 청원군선거구는 청주시상당구선거구, 청주시서원구선거구, 청주시흥덕구선거구, 청주시청원구선거구로 재편된다.

    충북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선거구에서는 괴산군이 빠져 보은군옥천군영동군선거구에 추가되면서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선거구와 증평군진천군음성군선거구로 재편된다.

    ◇ 영남 : 경북 2곳에서 새누리당 의원들끼리 정면충돌 불가피

    영남에서는 경북지역에서만 2곳이 줄어들면서 새누리당 의원들끼리 피말리는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문경예천(이한성 의원)과 영주(장윤석 의원)이 합쳐지고 군위의성청송(김재원 의원)과 상주(김종태 의원)가 각각 1개의 선거구로 합쳐지게 된다.

    결국 이한성 의원과 장윤석 의원, 김재원 의원과 김종태 의원이 1곳의 선거구 공천을 두고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부산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구가 쪼개지면서 사라지게 됐다. 정 의장의 지역구인 중구동구는 중구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로, 동구는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로 합쳐지게 된다.

    대신 현재 해운대구기장군 갑·을로 돼 있는 2개 지역구는 해운대갑·을 및 기장군 등 3곳으로 늘어나면서 부산지역 전체 의석수는 변함이 없게 됐다.

    경남에서는 인구 30만명에 가까운 양산이 갑·을로 분구가 됐지만 의령함안합천(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과 밀양창녕(새누리당 조해진 의원), 산청함양거창(새누리당 신성범 의원)등 3곳의 지역구가 밀양의령함안창녕과 산청함양거창합천 2곳으로 줄어들면서 의석수는 동일하게 됐다.

    ◇ 호남 : 전북과 전남에서 각각 1석씩 감소

    전남에서는 유일한 새누리당 의원인 이정현 의원의 순천곡성 지역구에서 곡성이 다른 지역에 합쳐지게 된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천곡성과 광양구례가 순천과 광양곡성구례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고흥보성과 장흥강진영암, 무안신안등 3개 선거구가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 2개로 재편되면서 전남에서는 의석수가 1석 감소하게 됐다.

    전북에서는 정읍, 남원순창, 김제완주, 진안무주장수임실, 고창부안등 5개 선거구가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등 4개 선거구로 조정된다.

    ◇ 강원 : 홍천횡성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지역구 사라져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지역구인 홍천횡성은 홍천이 철원화천양구인제(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으로, 횡성은 태백영월평창정선(새누리당 염동열 의원) 지역구와 합쳐지면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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