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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처음으로 '무(戊)' 선거구 생겼다



국회/정당

    헌정사상 처음으로 '무(戊)' 선거구 생겼다

    법정시한 139일 넘겨 총선 선거구 확정...29일 본회의 통과 여부 관건

    국회 본회의. (자료사진/윤창원 기자)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이 법정 제출시한보다 139일을 넘기는 진통 끝에 마무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는 28일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제출 법정시한이 총선일로부터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13일이었지만 국회에서 여야 협상이 늦어지면서 4개월 넘도록 제출이 늦어졌다.

    획정위는 “대내외적 한계로 인해 법정 제출기한인 지난해 10월 13일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법률이 아닌 정치권이 합의한 획정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충분한 논의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일부 불합리한 선거구가 있더라도 조정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강서·강남 선거구가 분구되면서 강서병·강남병이 각각 추가되고, 중구·성동갑·성동을 3개 지역구가 중구성동갑과 중구성동을로 재편된다.

    경기에서는 경기 군포·김포·광주 지역구가 각각 2개씩으로 분구되고, 기존의 2개 지역구였던 남양주·화성은 각각 선거구가 1개씩 늘어나면서 ‘병' 지역구가 추가된다.

    기존 4개 지역구였던 수원은 ‘수원무’ 지역구가 추가되면서 5개 지역구로, 3개였던 용인도 ‘용인정’ 지역구가 추가되면서 4개로 늘어난다. '무(戊)' 선거구 생긴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반면 양주동두천과 포천연천, 여주양평가평 지역구는 4개 지역구로 재편됐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연수갑·연수을로 분구된다.

    충청지역에서는 천안이 2개에서 3개 지역구로 늘어나고 공주·부여·청양은 1개 지역구로 통합되며 대전 유성구가 유성갑·유성을로 분구된다.

    호남에서는 전남 고흥·장흥·무안 3개 선거구가 2개로 조정되고 전북 정읍·남원·김제·진안·고창 등 5개 지역구가 4개 지역구로 조정된다.

    광주 동구와 남구는 동구남구갑과 동구남구을로 재편된다.

    영남 지역에서는 경남 양산이 양산갑·양산을로 분구되는 반면 경남 밀양·의령·산청 등 3개 지역구는 밀양·산청 등 2곳으로 통합·조정된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은 상주군위의성청송으로 합쳐지고 경북 영주·문경예천 역시 영주문경예천으로 합쳐진다.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해운대기장을 2개 선거구는 해운대갑·해운대을·기장 3개 선거구로 재편되고 부산 중구동구·서구·영도구는 중구영도구·서구동구로 조정된다.

    강원지역에서는 홍천횡성·태백영월평창정선·철원화천양구인제 등 3개 지역구가 2개로 통폐합된다.

    선거구 획정안이 제출됨에 따라 국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안전행정위원회를 거쳐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테러방지법 통과를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어 예정되로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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