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방송

    '쌍문동 4형제' 잇단 루머로 몸살, 안재홍만 남았나?

    • 0
    • 폰트사이즈

    고경표·박보검·류준열, 종교·일베회원 논란 등으로 곤욕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우 안재홍(왼쪽부터)과 류준열, 고경표와 박보검 (사진 = 박종민 기자)

     

    인기 성장통이라도 겪는 걸까.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주역인 '쌍문동 4인방'이 잇단 루머로 몸살을 앓고 있다.

    드라마가 막을 내린지 한참 됐는데도 대세 배우의 인기를 입증하듯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타에게 악성 루머가 성장통과도 같다고 하지만 이제 막 대중의 이목을 받으며 성장 중인 라이징 스타가 견디기엔 가혹하기만 하다.

    ◇ 고경표, 과거 SNS 속 언행 논란

    (사진= 고경표 SNS 캡처)

     

    쌍문동 4인방 중 가장 먼저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는 고경표다. 과거 자신의 SNS에 한 언행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논란의 불씨가 됐다.

    시간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경표는 JYJ 멤버 박유천이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자 이에 불만을 품은 듯한 글을 남겼다.

    고경표로 추측되는 인물은 SNS에 "예전 이순재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나라 영화제는 의미가 없다고. 어떤 기준으로 수상을 결정 짓는 게 아니여서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신 말씀"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오늘에서야 정확하게 알았다. 그냥 돈XX"라고 덧붙였다.

    또 지인이 "공감"이라고 댓글을 달자 "믹키의 인지도 윈, 마네킹 연기에 회사빨 윈"이라고 답변했다. '믹키'는 박유천이 동방신기로 활동 당시 썼던 예명인 '믹키유천'을 뜻한다.

    고경표가 팬들의 화를 키운 건 또 있다. SNS에 블랙넛의 옹호한 글과 사진을 게재한 일이 화근이 됐다.

    블랙넛은 엠넷 '쇼미더머니4'에 출연한 래퍼로 여성 혐오성 가사와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 등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당시 팬들은 댓글로 불편한 사실을 언급했고, 고경표는 "저 노래에 무슨 여자 혐오? 너 몇살이니?"라는 답변을 했다. 또 "그래 얘들아 이 노래가 좋다고. 노래는 그냥 노래로 듣자" "그냥 조용히 가라 난독증 심한 사람은 나도 불편하다" 등의 말을 남겨 팬들이 등을 돌렸다

    논란이 거세지자 고경표는 "오케이 그만" 이라는 댓글을 단 뒤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고 이후 팬들에게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고경표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당시 언행들이 내 스스로봐도 내가 너무 못나고 너무 창피하고 내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도 너무 창피했다"며 반성과 후회의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박보검, '이단' 종교 논란

    배우 박보검 (사진= 황진환 기자)

     

    '바른 생활 사나이'로 소문난 박보검도 루머는 피해가지 못했다. 박보검은 SNS활동이 아닌 종교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목사의 설교 행위 등에 대해 '이단' 의혹이 제기되면서 박보검이 믿는 종교가 신천지라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대해 박보검은 자신의 종교를 둘러싼 일각의 불편한 시선들에 대해 "난 그저 평범한 기독교인이다. (이단으로) 잘못 비춰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보검은 "내가 다니는 교회는 이단이나 신천지가 아니다, 그랬다면 빠져나왔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내가 다니는 곳은 평범한 교회다. 그렇게 잘못 비춰지는 게 조금은 속상하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 류준열, 일베 회원 논란

    (사진= 류준열 SNS캡처)

     

    최근 인기 홍역을 치르고 있는 배우는 류준열이다. 한 누리꾼이 과거 인스타그램에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글과 함께 암벽에 오르는 사진 게재한 것을 보고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 논란은 시작됐다.

    일베 유저들 사이에서 '두부'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하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 류준열은 알베 의혹에 대해 절대 아니라며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쓴 것이다. 나는 절대 일베가 아니고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그런데도 논란의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류준열의 동료 배우 및 지인들까지 나서 '일베 논란'을 적극 해명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배우 류준열 (사진= 박종민 기자)

     

    류준열의 20년지기 친구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제 친구 준열이가 일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런 큰 사건에 글을 쓰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20년간 가족처럼 지내온 준열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맘이 아파 몇 자 적어본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사회적 문제를 떠나서 20년간 거의 매일같이 봐온 형제나 다름없는 류준열이라는 친구는 절대로 고인을 비하하거나 희롱하는 그런 친구가 아닐뿐더러 그랬다면 저와도 이렇게 깊은 관계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좋아하는 거 알고 저한테 故노무현 대통령엽서도 선물해줬다"며 이번 사건은 가만히 있기가 힘들어서 준열이에게 얘기하고 나름 해명 글을 올렸다. 준열이는 절대 그런 친구 아니다"고 강조했다.

    류준열과 절친한 배우 변요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풍에 흔들리지 말고, 정진.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류준열이 출연하는 영화 포스터를 게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탰다.

    응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동휘 역시 인스타그램에 '글로리데이' 포스터를 게재하고 "류준열 사랑해"라는 문구를 올려 류준열을 응원했다.

    ◇ '쌍문동 4인방' 중 남은 건 안재홍 뿐?

    배우 안재홍(사진= 황진환 기자)

     

    쌍문동 4인방 중 3명은 모두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거나 마음 고생 중이다. 이제 남은 건 '정봉이' 안재홍 1명 뿐이다.

    그동안 안재홍은 열애설 외에 이렇다할 논란거리가 없었다. 이마저도 공개 데이트를 즐긴 탓에 공개 전부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열애설이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