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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청 시대…예천 하늘길 다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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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공항(사진=자료사진)

     

    안동·예천 신도청 시대를 맞아 예천공항의 재개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천공항은 지난 2003년 9월 모든 노선의 운항이 전면 중지되고 이듬해인 2004년 5월 건설교통부가 항공노선을 폐지하면서 공항 문을 닫았다.

    여객 탑승률 저하, 즉 이용객이 크게 준 것이 예천공항이 폐쇄된 가장 큰 이유이다.

    그리고 12년이 지나 경상북도가 도청 이전과 함께 경북 북부지역 관문 공항인 예천공항의 재개항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예천공항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대구경북연구원에 발주할 계획이다.

    양정배 도로철도공항과장은 "도청 이전으로 안동과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예천공항을 재개항해야 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공항 재개항을 위해서는 사업성 등 여러가지 살펴봐야 할 부분이 많은만큼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천공항 재개항과 관련해서는 이미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상태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지난해 '예천공항 민항기 제취항 가능성 검토'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예천공항을 소형항공기 전용공항으로 개항하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연구결과를 보면 예천공항의 경우 기존 항공사의 채취항은 어려운 점이 많지만 최근 부각되고 있는 소형항공사업자(50인석 또는 29인석 이하)의 운항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정웅기 연구위원은 "울릉공항의 개항으로 소형항공기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만큼 예천공항을 소형항공기 특화공항으로 개항하면 탑승률과 운행 빈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도 예천공항 재개항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찮다.

    충분한 항공수요 확보와 국방부 등 중앙정부의 부정적인 시각, 영남권 신공항과 K-2이전 영향, 여기에다 지자체 재정지원 부담까지 풀어할 과제가 많다.

    경상북도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사업성을 검토한 뒤 예천공항 재개항을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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