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증시 악재 등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자금이 대기성 부동자금 성격이 강한 MMF(머니마켓펀드)나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형 펀드로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6년 1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MMF에는 법인 중심의 대기자금이 16.8조원 순유입됐다.
1월말 MMF의 순자산은 111조원으로 한달 전보다 16.9조원(18%)이나 증가했다.
또 안전자산 선호 추세를 반영해 채권형 펀드에는 1.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한달전보다 2조원(2.4%)이 87.9조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59.7조원으로 한달 전보다 0.2조원(0.4%) 줄었다.
코스피지수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심리로 1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펀드 평가액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도 미국,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동반하락에 따른 큰 폭의 평가액 감소로 1.7조원(10.9%) 줄어 13.5조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1월말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한달 전보다 23.5조원(5.6%) 증가한 445.3조원, 순자산은 19.1조원(4.6%) 증가한 432.7조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