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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범죄' 경북서 年 380건…"연인 간 폭력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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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데이트 범죄' 경북서 年 380건…"연인 간 폭력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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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연인 간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경북경찰이 일명 '데이트 폭력' 피해 예방에 팔을 걷어붙인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일 "도내 전 경찰서에 '연인 간 폭력 근절 전담팀'을 만들어 피해자 보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인 간 데이트 폭력 피해 집중 신고기간을 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달간 운영한다.

    부부가 아닌 남녀간의 폭력을 뜻하는 '연인 간 폭력'은 전국적으로 매년 7천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연인 간 폭력 건수는 7천 600여건으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도내에서는 최근 5년간 연인 간 폭력 사건이 연평균 384건 발생했다. 상해(47%), 폭행(25%) 폭력처벌법 위반(20%), 살인(7%), 강간·강제추행(5%) 등이 주를 이룬다.

    부부간 폭력은 '가정폭력'이라는 직접 법령으로 규정해 엄정하게 대응하는 반면, 부부가 아닌 남녀간 폭력은 당사자간 문제로 치부돼 왔다.

    때문에 연인 간 폭력의 피해 예방이나 피해자 보호에 대한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경북경찰청은 연인 간 상해, 폭행 등의 폭력 사건을 처리하는 전담팀을 꾸려 예방 치안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도내 전 경찰서에 각 서의 수사(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세운 '연인 간 폭력 근절 TF'를 만들어 24시간 수사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상담 전문 여경과 경제·심리·법률 지원 담당자도 배정한다.

    경찰은 "추가 폭행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높을 경우 피해자 신변 보호 조치를 내리고 피의자를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피해자를 괴롭히는 스토킹 행위에 대해서도 사법 조치할 계획이다.

    연인 간 폭력 범죄는 112 전화나 인터넷, 스마트폰 혹은 경찰서 방문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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