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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야, 벌써부터 충청권 물량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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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중앙당 인사 잇따른 방문…선거 초반 지지세 다지기 주력

     

    선거일이 임박해 나타나던 여야 중앙당의 물량공세가 벌써부터 시작됐다.

    4.13 총선 후보는커녕 아직 선거구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충청권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 적지 않은 만큼 선거 초반부터 지지세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대전 중구에서 열린 새누리당 예비후보 출마 선언식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미니 전당대회'를 방불케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나경원 의원과 정우택 의원이 행사장을 직접 찾아 힘을 실었고,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을동·이정현·김태호 최고위원은 영상으로 등장해 지지를 호소했다.

    1천여명의 참석자가 행사장을 채우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틀 연속 당 주요 인사들의 대전과 세종시 방문이 예정돼 있다.

    29일 노무현재단과 한국미래발전연구원 등의 주최로 세종시에서 열리는 국가균형발전선언 12주년 기념행사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의원과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한 참여정부 출신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권선택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등도 모여 국토균형발전으로 상징되는 참여정부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한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김병관 웹젠 의장, 김정우 세종대 교수 등 영입 인사들은 30일 대전에서 토크콘서트를 갖는다.

    극심한 내홍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이 토크콘서트를 통해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 지지세를 일찌감치 차단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되고 있다.

    국민의당 역시 창당 준비 초반부터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겠다는 입장을 내놓는 등 역시 이곳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진보세력 통합 선언 이후 가장 먼저 찾았던 곳도 대전이었다.

    정의당은 대전 전 지역구에서 최대한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하는 등 역시 이번 총선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역정당 없이 치르는 첫 선거에, 선거구 획정 등과 같은 변수까지 겹치면서 여야 모두 충청권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

    분구가 유력한 대전 유성과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중구 등지에서 민심을 선점하려는 여야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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