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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은혜교회·주날개그늘교회, 아름다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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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일산은혜교회·주날개그늘교회, 아름다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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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의 한 교회가 개척교회를 분리하면서 출석교인의 10%가 넘는 신자들을 함께 보냈다.

    독립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교인들을 함께 보내는 것이 요즘 세태에서 쉬운 결정이 아니어서 주목받고 있다.

    일산은혜교회에서 분립개척한 주날개그늘교회는 주일 예배를 경기도 고양시 탄현의 한 장애인복지관에서 드린다.

    개척한지 네 번째 드리는 예배지만 80명이 넘게 참석해 개척교회 같지 않다.

    이 교회 교인 대부분은 지난 연말까지 일산은혜교회에서 예배드렸던 신자들이다.

    주날개그늘교회는 주일예배는 탄현의 장애인복지관에서 드리고 평일 집회는 일산 대산로의 한 식당자리를 임대해 이용하고 있다.

    주날개그늘교회는 탄현 복지관을 한달에 56만원에 임대했으며 장애인복지관에 대한 선교차원에서 1년에 1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주날개그늘교회 남오성 목사는 "지금은 한국교회가 씨를 뿌리기 보다는 모종을 심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과거 대부흥기에는 씨를 뿌려도 교회가 잘 될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토양이 많이 바뀌었다"며 일산은혜교회 신자들과 함께 분립한 이유를 설명했다.

    기독교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던 남오성 목사는 부친이 담임으로 있던 교회에서 담임을 맡아 달라는 권유, 즉 세습의 권유를 뿌리치고 교회개척에 나섰다.

    일산은혜교회는 지난해 2월 당회에서 분리개척을 결의한 뒤 1년 동안 준비해 왔다.

    일산은혜교회는 장년과 청년, 어린이를 포함해 70명이 분립교회에 출석하기를 바라는 교인이 70명이 넘으면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분리된 교회에 출석하기를 희망하는 교인은 담임 목사인 강경민 목사가 아닌 개척교회를 맡을 남오성 목사에게 신청하도록 배려했다.

    일산은혜교회 강경민목사 "큰 교회보다는 작은 교회가 교회의 기능을 수해하는데 더 좋다고 생각했고, 하나님나라 신학에 근거한 건강한 교회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교회분립개척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오성 목사는 "처음 생각했던 인원인 찼을때는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원이 너무 많아지니까 모교회에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경민 목사는 "10년 15년 함께 주님을 섬겼던 성도들이 이렇게 나가니까 매우 섭섭한 마음은 어쩔수 없었다. 많다기 보다는 독립에 넉넉한 교인들이 함께 갔다고 생각한다"고며 아쉬움을 감췄다.

    치고 받고 싸우다 갈라서는 교회가 많은 요즘 세태에서 일산은혜교회가 교회분립을 차분히 준비하고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또다른 형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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