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결혼과 중매결혼의 차이는?
30세 T씨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여성과 1년여 교제 끝에 결혼했다. 주변에서 ''''연애결혼이냐? 중매결혼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애매했다. 물론 맞선을 봐서 만났지만, 연애 못지않게 오래 교제하고, 뜨겁게 사랑해서 결혼했기 때문이다.
흔히 연애결혼과 중매결혼을 어떻게 만났느냐, 즉 만남방식으로 구분한다. 연애는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되어 결혼하는 것이고, 중매는 주변 소개로 만나 짧은 기간 사귀다가 결혼하는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중매로 만나도 T씨 커플처럼 연애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연애라고 해도 짧은 기간 교제해서 결혼하는 경우도 있다. 연애결혼과 중매결혼을 단지 만남 방식으로 구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ㅇㅇ
◈ 연애와 중매의 새로운 기준은 4.4개월결혼정보회사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연애결혼과 중매결혼의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커플매니저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결혼전문가인 커플매니저들은 연애결혼과 중매결혼에 대해 어떤 기준을 제시할까?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4.4개월 이하면 중매결혼, 그 이상이면 연애결혼이라는 것이다.
◈ 중매결혼은 조건, 느낌 맞춰 빨리 결혼하는 것[BestNocut_R]중매결혼이라고 할 수 있는 교제기간으로 ''3개월''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8.3%로 가장 많았고, 최대 교제기간은 6개월이었다. 이는 3개월은 기본교제, 3개월은 결혼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한 것이다.
소개만남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연애결혼''이라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 이유로는 중매는 이미 서로간의 조건을 맞춰준 것이기 때문에 조건만 맞고 느낌이 통한다면 보통 3~4번 만남 후 결혼이 결정되는데, 이 기간을 경과해서 교제를 계속한다면 이때는 조건 뿐 아니라 상대에 대한 연애감정이 싹트기 때문에 연애결혼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결혼문화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