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대구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6명은 20일 남구 대명동의 한 식당에 모였다. (사진=정종섭 블로그 갈무리)
4·13총선 대구 출마를 선언한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후보 6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필두로 한 이들은 20일 대구시내 한 식당에 모여 “대구 발전과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행동을 같이 하자”고 중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윤두현 전 홍보수석, 이재만 전 동구청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진박 회동’에서는 대구지역 현역의원들에 대한 성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바닥권에 있는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박근혜정부가 힘을 쏟고 있는 민생정치가 보다 빨리 실현돼야 했다”며 “대구 지역 의원들의 헌신이 있어야 했지만 부족했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당내 경선 상대인 현역의원들이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에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이다.
현재 대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갈등을 빚은 뒤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현역의원들과 이들을 ‘배신의 정치’로 규정한 친박계 신인들 간의 대결구도가 형성돼 있다.
정 전 장관 등의 발언은 ‘유 의원과 측근 의원들이 박근혜정부 국정기조에서 어긋난 의정활동을 했다’는 의미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