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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김종인 영입·文사퇴 임박…야권 구도 변곡점

     

    안철수 신당(국민의당)의 기세에 밀렸던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을 계기로 분위기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표도 신당(국민회의)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과의 통합을 위해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야권 재편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박영선 의원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주 야권 분수령…文 신년회견·朴 탈당여부 결정

    문 대표는 오는 19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등돌린 호남 민심 수습책을 밝힐 예정이다. 호남 민심 이반으로 호남에서의 제1당 지위도 위태롭게 됐기 때문이다.

    문 대표가 김 선대위원장의 반대에도 호남 대표 인사를 공동 선대위원장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 대표는 대표직 사퇴 시기도 고심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야권의 대통합을 위한 노력들을 하고, 그 실현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사퇴는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등과 통합 명분을 주기 위한 것이다. 천 의원은 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노와 586 핵심그룹을 '야권을 빈사상태에 빠뜨린 주역'으로 지목했었다.

    이에 따라 문 대표의 사퇴가 천 의원이 더민주와 결합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천 의원 측은 "천 의원은 '산소통'을 들고 빈사상태에 빠진 야권에 '산소 호흡기'를 대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사퇴는 탈당을 고민중인 박영선 의원 거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도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더군다나 박 의원과 수시로 통화할 정도로 가까운 김종인 전 청와대 수석이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터라 박 의원이 잔류쪽으로 가닥을 잡을 공산이 커졌다.

    박 의원의 탈당을 만류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박 의원에게 '야권 통합위원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의원 측은 "(박 의원이) 시간을 더 끌수는 없고 이번 주 안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선택에 따라 국민의당이 탄력을 받으며 야권 지형이 또한번 요동칠지, 균형추가 다시 제1야당 쪽으로 기울지가 결정된다.

    더민주, 호남 지지율 급등...안철수신당 주춤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준 호남 민심도 기류가 바뀌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1월 둘째주 정례조사를 보면, 더민주당은 호남 정당 지지율에서 32%를 얻어 국민의당(30%)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질렀다.

    더민주당은 한주만에 1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문 대표의 외부인사 영입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데 반해 국민의당은 영입인사 검증 부실로 홍역을 치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치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남 민심은 아직 어느 쪽으로 완전하게 쏠리지는 않았다.

    이번 조사는 12~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광주.전라는 97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

    더민주당은 '김종인 체제'의 안착 여부가 성패를 가를 요소다. 김 위원장은 문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공동 선대위원장과 기존 공천 혁신안 고수 등에서 미묘한 온도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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