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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이 사라진 외부 FA들, 성적표는 어떨까?



야구

    천적이 사라진 외부 FA들, 성적표는 어떨까?

    박석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해 FA 시장을 통해 새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7명이다. 이들의 계약 총액만 무려 383억원. 박석민이 4년 최대 96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었고, 정우람과 심수창은 각각 4년 84억원 4년 13억원네 한화로 이적했다. 또 손승락과 윤길현은 각각 4년 60억원, 4년 38억원에 롯데로 향했다. 유한준도 4년 60억원에 케이티로 팀을 옮겼고, 정상호는 4년 32억원을 받고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FA 영입 기준은 10개 구단이 조금씩 다르다. 당연히 약한 포지션 보강, 성적 등이 우선 순위다.

    그렇다면 새 팀으로 옮긴 FA들의 상대 성적은 어땠을까. 새 팀에 천적으로 군림했던 선수가 있는 반면 새 소속팀을 상대로 유독 약했던 선수도 있다. 그래서 외부 FA와 새 소속팀의 상대 성적을 살펴보려 한다. 물론 재미로 알아보는 수치다.

    ▲천적을 데려와 천적을 없앤 구단들

    박석민은 NC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16경기에서 타율 4할6푼에 홈런도 8개나 쳤다. 최근 2년 동안 NC전에서 타율 3할3푼7리를 기록했다. NC로서는 리그 최고의 3루수를 영입함과 동시에 NC에 강했던 타자 한 명을 제거한 셈이다.

    한화 역시 천적을 같은 편으로 만들었다. 정우람은 올해 한화전 6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를 거뒀다. 실점은 아예 없었다. 평균자책점 0.00. 만날 때마다 한화를 울렸던 정우람이 이제는 한화의 뒷문을 맡게 됐다.

    심수창도 한화전에 강했다. 올해 4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1.64를 찍었다. 최근 2년 동안도 6경기(선발 1경기) 평균자책점 3.77로 자신의 평균 성적보다 좋다.

    유한준도 케이티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해 14경기에서 타율 4할3푼5리 홈런 3개를 쳤다.

    LG 유니폼을 입은 정상호도 마찬가지다. 정상호는 올해 LG전 13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최근 2년 LG전 타율도 3할9리다. 정상호의 통산 타율은 2할5푼5리. 3할 타율(규정 타석 기준)을 한 번도 넘기지 못한 정상호지만, LG전에서는 달랐다.

    손승락. (자료사진)

     

    ▲약했던 구단으로 향한 FA들

    새롭게 롯데 불펜에 가세한 손승락과 윤길현은 이상하게 롯데만 만나면 작아졌다.

    손승락은 올해 6경기에서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6에 그쳤다. 최근 2년 동안도 롯데를 13차례 만나 평균자책점 4.73으로 주춤했다. 통산 177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인 손승락답지 않은 성적표다.

    윤길현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8로 약했다. 최근 2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12경기 평균자책점 5.40이다. 통산 평균자책점 3.96에 못 미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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