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존이 전국에 1만 1000개 이상 생겼다고 13일 밝혔다. 또 100메가비트(Mbps)급 광대역망을 구축한 농어촌 마을 수도 1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래부는 서민과 소외계층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계층 간 무선인터넷 이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까지 공공와이파이존과 광대역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전국에 무선 인터넷존 1만 2000개를 만드는 사업이다. 전통시장, 복지관, 보건소 등 주로 서민 계층이 이용하는 장소에 구축된다. 미래부는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 1242개의 공공와이파이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목표의 93.7%를 달성한 셈이다.
광대역망 구축사업은 도·농 간 네트워크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통신사업자가 협력해 전국 50세대 미만 농어촌마을 1만 3217곳에 광대역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소규모 농어촌 마을에서도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660개 농어촌 마을에 광대역망을 구축했다"면서 "이는 목표치인 1만3217개의 80.7%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공공와이파이와 농어촌 광대역망은 한국을 정보통신기술(ICT) 최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라며 "국민 모두 양질의 IC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