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에 전력 공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0일 "안톤 이누친 에너지부 차관을 대표로 하는 러시아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 대표단이 이틀동안 평양을 방문해 전기에너지 협약을 서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미 이 문건에 서명했으며, 외교부의 참석 하에서 북한 측과 협상해 정부 차원에서 해당 협약에 서명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협약 안에는 쌍방의 동등성과 상호 이익의 원칙아래 전기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유지 확대시킨다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현재 러시아의 전력을 함경북도 라선 시에 공급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오동부에너지시스템의 세르게이 톨스토구조프 사장은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올해 안에 라선에 15에서 40 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뉴스는 최근 "러시아가 나선 특구를 포함한 북한 동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신 북한으로부터 구리 등 광물을 받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가 6천만 달러를 투자해 북한 나선경제특구와 북한과 국경을 접한 연해주 지역에 총 40 메가와트 용량의 대형 풍력발전소 4기를 건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풍력발전 전문 월간지인 ‘풍력(Wind Power)’ 은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인 ‘루스기드로’의 자회사인 이 회사의 전략 투자 담당 책임자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전략 투자 담당 책임자는 "발전소가 북한 나선경제특구와 연해주지역에 각각 2기씩 들어설 예정이며, 건설 공사는 2016년 또는 2017년 시작될 예정으로 생산된 전력은 전량 북한으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은 전력을 한국과 일본으로도 공급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이번 풍력발전소 건설에는 총 5천500만~6천200만 달러가 투입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