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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저주는 깨질까' 컵스, FA+트레이드로 바쁜 겨울



야구

    '염소의 저주는 깨질까' 컵스, FA+트레이드로 바쁜 겨울

    벤 조브리스트. (홈페이지 영상 캡처)

     

    영화 '백투더퓨처 2'의 예언은 틀렸다. 2015년 월드시리즈 정상은 시카고 컵스가 아닌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몫이었다. 97승65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이자 전체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 시리즈도 차례로 통과했지만,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눈물을 흘렸다. 107년 동안 이어진 염소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하지만 컵스는 주저 앉지 않았다.

    MLB.com은 9일(한국시간) "컵스가 다재다능한 FA 벤 조브리스트와 4년 5600만 달러 계약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첫 3년 동안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진다. 2016년 1000만 달러 연봉에 2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17, 2018년에는 1600만 달러 연봉, 2019년에는 1200만 달러 연봉을 받는 계약 조건이다.

    오른손 선발 존 래키와 2년 3200만 달러와 계약한 데 이은 컵스의 두 번째 FA 영입이다. 이미 유망주들로 가득한 컵스 멤버에 경험을 더할 베테랑들이다.

    조브리스트는 올해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캔자스시티를 거치면서 타율 2할7푼6리 13홈런을 기록했다. 2009년 이후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9.3으로 같은 기간 같은 포지션 5위에 올라있다. 조 매든 감독과는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올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2루수로 66경기(선발 기준)에 나섰고, 좌익수로 42경기, 우익수로 4경기, 3루수로 3경기에 출전했다.

    컵스에서는 2루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또 FA로 풀린 덱스터 파울러 대신 리드오프 자리도 맡는다.

    컵스도 조브리스트 영입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FA 영입과 함께 세 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던 유격수 겸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카스트로는 올해 타율 2할6푼5리 11홈런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시즌 막판 애디손 러셀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준 상태였다. 컵스는 4년 3800만 달러 계약이 남은 카스트로를 보내면서 조브리스트 영입에 성공했다.

    테오 엡스타인 사장은 "트레이드 없이는 FA 영입이 불가능했다"면서 "조브리스트는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다. 타격, 수비, 주루까지 모두 능하다.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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