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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3}출생증명서와 인감증명서, 성적증명서, 유명대학 학생증과 졸업장 등을 위조해 사용하려던 회사원과 군인 등 2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위조한 인감증명서를 이용해 투자자로부터 수억원을 받가 가로 챈 혐의로 모 증권사 과장 이 모(36)씨를 구속하고 출생증명서를 위조한 정 모(25)씨 등 각종 증명서를 위조한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이씨는 위조한 인감증명서를 이용해 투자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출생증명서를 위조한 정씨는 ''평소 자신의 사주가 좋질 않다''는 것이 이유였으며, 현역 육군 장교인 이 모(24)씨는 토익 성적이 좋지 않아 부모에게 꾸중을 듣자 토익 성적표를 위조한 것이 들통나 군 헌병대에 이첩됐다.
서울에 사는 유 모(21)씨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4차례에 연속 대학 진학에 실패하자 부모에게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했다"고 속인 뒤 이를 믿게하기 위해 서울대 학생증을 위조한 경우.[BestNocut_R]
조 모(35)씨는 사귀던 여자친구가 학벌을 중시하자 UBC(Univercity of British Columbia)졸업증을 위조했다. 이밖에도 경찰에 적발된 사람들 가운데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영양사 면허증 등을 위조한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중국인 위조업자에게 건당 30에서 백만원씩을 주고 각종 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가운데 김 모(41)씨는 위조한 대학 성적증명서와 고등학교 졸업증명서를 이용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인 위조업자와 이들에게 각종 증명서 위조를 의뢰한 80여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