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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응팔뉴스]1980년대 그 때 그시절

    • 2015-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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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30대 중반을 넘어 4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1980년대는 저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에게는 보물같은 '추억 저장소'가 되겠습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는 없었지만, 지금보다 더 즐거웠던 추억이 많았던 어린 시절.

    CBS노컷뉴스는 1980년대 추억이 담긴 물건과 놀이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바쁘고 고된 일상 속에 잠깐이라도 어릴 적 향수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용실"

     

    사실 당시까지만 해도 아빠와 손을 잡고 이발소를 다니곤 했습니다. 엄마는 미용실에 가서 뽀글이 파마를 하고 오시곤 했죠. 이발소에서 면도하시는 아빠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목욕탕 안에 있는 이발소도 낯선 풍경이 아니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종종 갔던 이발소의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교실 난로 위에 추억의 양철 도시락통"

     

    초등학교 시절 교실엔 겨울 난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등교하고 난 뒤에 아이들은 싸온 양철 도시락통을 난로 위에 올려놓곤 했죠. 따뜻한 밥을 먹게 해줬던 고마운 양철 도시락통.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종이 인형과 딱지"

     

     

    여자 아이들은 종이 인형을, 남자아이들은 딱지를 가지고 놀았었죠. 딱지는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죠. 친구들과 딱지치기, 딱지날리기 등의 놀이를 한 뒤 딱지를 한아름 따고 나면 세상을 다 가진 듯 부러울게 없었습니다.

    "OB와 호돌이"

     

    당시엔 OB맥주였습니다. 야구팀도 OB가 인기가 있었습니다. 88서울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호돌이는 어디가나 붙어있었습니다.

    "책가방과 실내화 주머니"

     

    새 학기가 되면 책가방과 실내화 주머니 가방을 마련하는 게 큰 낙이었습니다. 실내화 주머니를 학교에 가져가지 않아 양말만 싣고 바닥바닥 복도를 걷다가 가시가 발에 박혔던 추억도 있습니다. 왁스로 청소하던 시절이었죠. 당시 가방 상표로는 죠다쉬가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무더위를 식혀주던 라디오"

     

    그 시절 단연 인기는 라디오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마루에 누워 라디오를 틀어놓고 수박을 먹는 걸 좋아했었는데요. 변진섭의 '새들처럼'이란 노래를 들으며 낮잠을 자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만화방"

     

    당시 소년챔프 등 만화잡지가 인기였습니다. 친구가 만화잡지를 사면 그걸 빌려 읽기 위해 친구에게 온갖 애교를 부리던 때가 생각납니다. 만화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죠. 그리고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당시엔 만화방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지금의 PC방처럼요. 만화방에서 앉아서 만화를 읽으면 소라과자 등을 서비스로 주기도 했습니다.

    "연필깎이 통"

     

    기차 모양의 연필깎이 통은 인기 상품이었습니다. 저희 집에도 어디선가 물려받은 기차모양 연필깎이통이 있었으니까요. 당시 학생들의 필기도구는 연필이었습니다. 몽땅 연필에 대한 추억도 아련하죠. 좀 더 오래 쓰기 위해 볼펜 몸통에 끼워서 쓰기도 했습니다.

    "개인과외 선생님, 전과"

     

    당시 개인과외 선생님은 전과였죠. 교과서 내용에 대한 설명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서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단 부작용이었다면, 전과를 베껴 써서 공부를 제대로 안 하게 된다는 것이었죠. 저도 전과를 산 친구들에게 빌리느라 애를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금성, Gold Star"

     

    현재의 LG전자가 당시엔 '금성(Gold Star)'이었습니다. 'Gold Star' 상표가 박힌 전자제품을 많이 볼 수 있었죠. 당시엔 14인치 브라운관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온 국민의 놀이, 공기"

     

    남녀를 불문하고 인기 있었던 공기. 손이 작은 것을 '꺾기'란 기술로 극복할 수 있었던 놀이. 지금도 공기놀이는 인기를 누리는 거 맞죠?

    "다방구, 비석 치기 등 추억의 고전 놀이"

     

     

    아이들은 동네 공터에 모여 다방구, 얼음땡, 오징어놀이, 구슬치기 등을 하며 해가 질 때까지 배고픈 줄 모르고 놀았죠. 온몸에 땀범벅이 될 때까지 뛰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응답하라 1980년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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