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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학생 운동 침체...7포 세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에큐메니칼 운동 필요



종교

    기독 학생 운동 침체...7포 세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에큐메니칼 운동 필요

    [앵커]

    얼마 전, 지난 60여 년 동안 민주화 운동 등 우리 사회에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힘쓴 총기독학생회 SCA가 연이어 해체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SCA가 소속된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KSCF가 침체된 기독 학생 운동의 도약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사라 기잡니다.

    [기자]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KSCF는 1948년 예장통합과 기장, 감리교 등 6개 교단에서 학원 선교를 위임받아 설립된 에큐메니칼 기독 학생 동아리입니다.

    KSCF는 각 대학에 총기독학생회SCA를 두고 지난 67년의 역사 속에서 민주화와 인권, 노동, 통일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생명과 정의, 평화 운동을 전개하며 우리 사회에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힘써왔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KSCF의 활동이 급격히 약화됩니다.

    [싱크] 서경은 학생 / KSCF 학생 대표
    "그 중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SCA는3개 대학의 4개 스카라 여겨집니다. 가롤릭 의대, 간호대, 그리고 성균관대 명륜 캠퍼스와 율전 캠퍼스, 인하대 스카가 그것.."

    1990년대 KSCF 전성기에는 전국 85개 대학에서 SCA가 활동했지만 지금은 명맥을 유지하는 곳이 성균관대, 인하대 등 10개 미만이고 각 SCA 소속 인원은 20여명 내외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기독 학생 운동의 침체 이유를 세계화와 무한 경쟁 등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인한 개인 이기주의와 물질 만능주의의 심화를 꼽습니다.

    [싱크] 장병기 목사 / KSCF 총무
    "세계화 무한경쟁 성장 시장 등 신자유주의 가치에 물들어 살아가고 있습니다...학생들의 삶의 자리에 녹아들도록 KSCF 정책들이 변신을 꾀하지 못했다는..."

    또 내적으론 교회가 공교회성을 상실해 세상 사람들에게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KSCF도 대학 변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KSCF는 이러한 기독 학생 운동 침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알바와 실업, 주거, 신용 불량자 문제 등 대학생들의 현실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소그룹 운동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시작으로 오는 24일 대학생들이 겪는 학점, 스펙, 취업 등의 어려움을 주제로 <너와 나의="" '대학'="" 이야기=""> 토론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말해야하는 21세기 이 시점에서 KSCF는 지나온 운동의 정체성을 수정 보완해 7포 세대 청년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시도해야할 것입니다.

    CBS 뉴스 이사라입니다.

    [영상 취재 이정우 영상 편집 이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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