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이승훈 시장 20시간 밤샘조사…현금 성격 기소 관건(종합)

  • 0
  • 0
  • 폰트사이즈

청주

    이승훈 시장 20시간 밤샘조사…현금 성격 기소 관건(종합)

    • 0
    • 폰트사이즈

    시청 압수수색, 선대본부장 추가 소환...1억 2,000만 원 성격 따라 사법처리 여부 결정

    사진-청주CBS 장나래 기자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20시간 넘게 밤샘 소환 조사하면서 사법 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홍보기획사에 전달한 현금 1억 2,000여만 원의 성격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방검찰청은 2일 오전 이승훈 청주시장과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였던 류모씨를 전격 소환했다.

    검사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를 대동한 이 시장은 이날 소환에 앞서 심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들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 입건해 20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 뒤 3일 새벽 6시쯤 귀가시켰다.

    이들에 대한 소환 시점에는 청주시청 회계과와 정책보좌관실, 시장 전 보좌관 자택 등 3곳도 압수수색했다.

    오후에는 캠프 본부장도 추가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는 이 시장의 선거홍보기획 업체 대표인 A씨와 사이에서 거래된 5억 5,000만 원의 자금을 놓고 특혜 여부 등의 성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청주CBS 김인규 기자

     

    특히 이번 수사의 쟁점은 크게 두가지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시장 측이 선거 뒤 모두 5차례 걸쳐 A씨에게 전달한 현금 1억 2,000여만 원을 확인하고 고의로 법정 선거 비용을 회계처리에서 누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RELNEWS:right}하지만 이 시장 측은 선거 회계 보고 이후 A씨가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1억 5,000만 원을 요구함에 따라 별도로 지급한 선거외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다른 쟁점은 A씨가 선거홍보비로 요구한 2억 원을 이 시장 캠프 측이 당선 뒤 선거 보전 비용으로 1억 800만 원만 지급한 부분이다.

    검찰은 이 시장 측이 정산하지 않은 1억 원 가량의 홍보비가 정치자금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채무변제나 감면으로 보는 반면 이 시장 측은 단순히 금액을 깎은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이 기소된다 해도 치열한 법리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검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