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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갚다 노처녀…'짝퉁패밀리', 판타지 제로 현실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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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갚다 노처녀…'짝퉁패밀리', 판타지 제로 현실극

    [제작발표회현장] KBS 2TV 드라마스페셜 '짝퉁패밀리'

    (사진=KBS 제공)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해?"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3의 첫 작품 '짝퉁패밀리'(극본 손세린, 연출 안준용) 여주인공 은수의 심경이 담긴 말이다.

    '짝퉁패밀리'는 엄마의 빚을 갚느라 청춘을 보낸 은수가 마침내 빚을 모두 청산하고 행복해지려는 찰나 엄마가 죽고 의붓동생을 떠맡게 되자 동생을 버리고 혼자 행복해질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덧 서른 여섯 올드미스가 된 은수. 그의 소망은 딱 1년만이라도 가족에게서 벗어나 제주도에서 자신만의 삶을 사는 것이지만, 예기치 못한 일이 터지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

    연출을 맡은 안준용 PD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빚을 갚느라 청춘을 다 보낸 30대 여자를 통해 가족을 벗어나야 진짜 가족이 산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 큰 꿈도 아니건만, 참 녹록지 않다. '짝퉁패밀리'는 이처럼 TV드라마 속 뻔한 판타지가 아닌 짠내나는 현실을 그려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극중 여행이 아닌 탈출을 꿈꾸는 노처녀 가장 은수는 개성 넘치는 배우 이하나가 맡았다. 그가 단만극에 출연한 것은 데뷔이후 처음이다.

    이하나는 "은수는 사방이 막혀있을 정도로 극단적 상황에 처한 친구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방향으로 생각을 하려는 모습에 끌렸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재미있는 점은, 열악한 단막극 환경이 그의 연기 몰입도를 높였다는 점.

    이하나는 "제한된 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해야 했기에 군대에 온 것처럼 고군분투한 기억이 많다"면서 "그러면서 역할에 빠져들게 됐다. 따숩고 배부른 뒤 잊고 있던 헝그리 정신을 일깨워준 작품"이라며 웃었다.

    (왼쪽부터)배우 이하나, 안준용 감독, 배우 이학주

     

    은수의 의붓동생 민수 역은 신예 배우 이학주가 연기했다. 그는 "첫 공중파 출연을 KBS단만극으로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연애시대' 때부터 이하나 선배의 팬이었다. 함께 연기하게되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노처녀 가장, 현실감 제로에 철없는 엄마, 왕싸가지 의붓동생, 제멋대로 새아빠. 제작진은 이들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극을 통해 짝퉁 패밀리가 퍼펙트 패밀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 가을밤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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