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의 김혜수(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0년간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영화 캐릭터 가운데 '아저씨'의 원빈과 '타짜'의 김혜수가 최고 남녀 캐릭터로 각각 선정됐다.
올해로 영화산업 진출 20주년을 맞은 CJ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누리꾼 1만 87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한 질문당 세 개까지 복수응답 가능) 결과다.
'최고의 남자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 2010년 개봉해 617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아저씨에서 차태식 역을 맡은 원빈이 차지했다. 원빈은 전체 2만 6138표 가운데 8216표(31.4%)를 얻었다.
'베테랑'에서 조태오 역을 맡은 유아인(3980표), '늑대소년'에서 늑대소년으로 분한 송중기(2271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의 여자 캐릭터'는 지난 2006년 개봉해 684만 관객을 모은 타짜의 김혜수 몫이었다. 극중 '도박판의 꽃' 정마담으로 분한 김혜수는 전체 1만 5681표 중 5572표(35.5%)를 모았다.
이어 '수상한 그녀'에서 오두리를 연기한 심은경(2722표), '친절한 금자씨'의 금자 역 이영애(2461표)가 2, 3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커플'을 묻는 질문에는 늑대소년의 송중기와 박보영이 전체 1만 4386표 가운데 2813표(19.5%)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