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제주 옛 탐라대 부지·건물 매입 불발

420억 매입 계획 공유재산심의위원회서 부결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옛 탐라대학교 전경

 

제주도가 서귀포시 하원동 일대 옛 탐라대학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려던 계획이 일단 무산됐다.

제주도는 16일 오후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열고 420억 원 규모의 옛 탐라대 부지. 건물 매입 안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일부 위원들의 반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위원들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계획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까지 도의회 동의를 받을 예정이던 제주도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앞서 15일 열린 2015년 하반기 제주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위원회에서는 옛 탐라대 부지·건물 매입안을 통과시켰지만, 다음 단계 문턱을 넘지 못했다.

{RELNEWS:right}제주도는 420억 원을 들여 교육용 기본재산인 옛 탐라대 부지 31만2217㎡와 건물 11개동(3만316㎡)을 사들일 예정이다.

지난 2011년 교육부는 옛 탐라대와 옛 산업정보대 통합을 전제로 탐라대 부지·건물을 2016년 1월까지 매각해, 처분 대금을 전액 통합되는 제주국제대학교 교비로 전입하도록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그동안 “도의회와 서귀포시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탐라대 부지·건물을 살 수 있다”고 밝혀 왔다.

또 일부에서는 매각 보다는 장기 임대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420억 원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사학 재산을 매입할 이유가 마땅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

    고독 死각지대, 고립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