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방미' 첫 브리핑 "강동원 대선개표부정 주장, 책임져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 (사진=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1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미국 외교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청와대의 첫 브리핑은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대선개표조작 주장”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박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미국 현지 프레스 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2년 대선의 개표 부정 의혹을 제기한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김 수석은 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며 “더구나 국익을 위해서 해외순방을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이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과연 국회의원의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은 “강 의원은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은 박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한지 3시간 만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