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대표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큰 흐름에서 다르지 않다"며 야권의 화합을 촉구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포럼 국민공감' 발족식에 참석해 "어떤 여론조사를 보니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완패할 것이라고 보는 국민이 74%로 나타났다. 이번에 총선에서 완패하고 대선까지 지면 진보진영이 영영 이 체제로 갈 것이란 예견이 많이 나오는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문재인 대표 곁에서 문 대표를 괴롭힌 사람으로 돼 있는데 옆에서 보니 사실 그렇지 않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너무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비슷한 분이라 생각하는데 사회는 항상 서로 대립되는 구도로 보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 의원과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면서 "문 대표와 제가 크게 다르지 않고 저와 천 의원이 크게 다르지 않고, 천 의원과 문 대표 사이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것을 발견하고 찾아내고 만들어서라도 부딪혀야 한다. 참패를 내버려두고 간다면 결과가 어떻든 간에 이 과정에서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시기에 우리가 뭔가 다르지 않고 함께 힘을 합쳐서 더 강력하게 스스로를 깨고 다음 단계의 통합으로 가야만 하는 그런 시기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계속 나가야 한다는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이제는 분명 패배의 길로 가지 않고 승리의 역사로 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