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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가치 공유하면 與의원과도 함께 한다"



전남

    천정배, "가치 공유하면 與의원과도 함께 한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방송 : CBS 라디오 <생방송 전남=""> FM 102.1 (17:05~18:00)
    ■ 진행 : 이병찬 교수 (순천제일대)
    ■ 대담 : 천정배 의원

    지난 20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이 오늘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어제 박주선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여서 관심이 가는데요. 천정배 의원 연결합니다.

    ◇ 이병찬> 오늘 기자 간담회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천정배> 우리 한국을 바꿀 정치혁명에 개혁적인 호남이 앞장서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다 아시지만 절망에 빠져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이 극도로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가 되어 있습니다. 재벌과 부자들은 갈수록 독점, 탐욕, 이권 추구를 하고 있는데, 대다수 국민 대중의 삶은 불안하고 고통스럽죠. 오죽했으면 우리 젊은이들이 우리나라를 '헬 조선'이다, '망한 민국'이다 극단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인데도 여당인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조차도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나 비전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체적 무능과 무기력에 빠져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제는 정치혁명이 필요하다, 이러한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서 한국 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호남지역 주민들은 지역차별과 경제적 낙후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또 하나의 고통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들을 이제 해결해 줄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정당은 물론 전국정당입니다. 전국정당이겠지만 역사에서 우리 호남이 늘 개혁에 앞장서 왔지 않습니까. 이런 개혁 호남이 앞장서서 정치혁명을 이룩할 개혁적 국민정당에 동참해 주십시오 하는 호소를 드린 것 입니다.

    ◇ 이병찬> 그럼 신당이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지요?

    ◆ 천정배> 우선 한국 정치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는 정치혁명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우리 대중들의 오늘은 매우 고통스럽고 내일의 희망을 잊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현실을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정당이죠. 그래서 구체적으로 한국 사회의 극심한 불평등, 불공정 구조에서 재벌과 극소수 부자들의 독점, 특권, 부패, 이권 추구 이런 것에 찌든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청소하고 많은 대중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생할 수 있는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이런 비전과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병찬> 진보, 보수 스펙트럼으로 보면 신당이 어디쯤 위치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천정배> 저는 확고한 개혁적 가치와 노선, 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재벌과 극소수 기득권 세력에 의한 독점, 탐욕, 이권 추구 이런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 정치세력..또 그로 인한 불평등, 불공정을 바로 잡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세력. 이것은 다시 말하면 개혁세력이죠. 개혁적 의지를 확실히 가진 당.. 진보도 좋고 보수까지 다 포용할 수 있다. 오히려 양극단 좌든 우든 원리주의를 배격하고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는.. 자기 입장이 분명히 있어야 하겠지만, 그러면서도 다양한 입장과 소통하면서 조화롭게 융합시키는 중용의 길을 가는 정당이 되어야 할 것 입니다.

    ◇ 이병찬> 일부에서 호남당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드러내지 않을 것이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천정배> 저는 말할 것도 없이 전국적으로 개혁세력을 모아서 정당을 만들려고 합니다. 다만 저는 우리 호남이 역사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개혁적이고 정의롭고 정치 수준이 높은 분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호남사람으로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개혁적 국민정당을 만드는 일. 다른 표현으로 말하자면 정치혁명에 호남분들이 앞장서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호남의 지역주의를 불러일으키자는 것도 아니고 호남의 기득권에 안주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더구나 호남패권주의도 아니죠. 사실 우리 호남이 영남이나 수도권이나 패권주의적으로 억누를 힘을 가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전국적 개혁적 국민정당인데 그 정당을 호남의 양식이 있고 정의로운 주민들께서 더 열심히 앞장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병찬> 어제 박주선의원의 탈당선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 천정배> 우선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대로는 안 된다. 이대로는 가망이 없다는 인식은 저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신당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어떤 비전과 가치를 가지고 할 것인지 아직 잘 모르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로써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 이병찬> 이제 호남에서 세 분이나 신당 선언을 한 것인데 각자의 길만 갈 수는 없어 보이고 연대 내지 통합 움직임을 다들 예상을 합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천정배> 아직 그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릅니다. 지금 박주선 의원님 말씀도 드렸지만 박준영 전 지사도 어떤 가치와 비전을 지향하는 것인지 아직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요. 앞으로 그 점에 관한 분명한 천명한 가치와 비전을 갖춘 개혁정당 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혁이라는 말은 기득권의 반대말이죠. 저는 한국 사회 모든 기득권에 반대해야 되겠고 나아가서는 작을지 모르지만 호남에서 야당이나 정치인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도 있지 않습니까. 자기 기득권도 확실히 포기할 수 있는 그런 자세를 갖추어야만 대중들을 설득시키고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것이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 이병찬> 내년 총선, 대선에서 야당이 승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국민들은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럼 천의원께서는 신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도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천정배> 저는 아직 몇 개 의석을 얻겠다..이렇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저는 지금 많은 국민들이 정치혁명을 열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남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고통, 절망에 빠진 국민들이 정말 좋은 정치세력이 나와서 세상을 바꿔줬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계시죠. 저는 이런 국민적 열망을 잘 대변한다면 신당이 양대 기득권 정당에 필적하거나 그런 세력들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정당까지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병찬> 오늘 아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한 말씀 하셨던데...어떤 취지에서 말씀하신건지요?

    ◆ 천정배> 사실은 제가 신당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함께하자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 말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 당에 있는 사람에게, 자기 당의 우호적인 사람에게 자기 당에 들어와라 이야기는 쉽게 할 수 있겠지만, 몇 개월 전에 광주 선거에서 그 분이 속한 당과 혈투를 벌인 적도 있지 않습니까. 도저히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가망이 보이지 않아서 새로운 길을 걷는 사람인데, 적어도 통합이라는 말을 하려면 뭔가 자신도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인다든지 하는 진정성이 보여야 할텐데 그런 것 없이 말씀하신 것은 천정배 너 다시 당으로 들어와서 내 밑에서 일해라 이런 생각이 아닌가..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 이병찬> 또 “개혁적인 정치인들 등과 함께 잘 모여서 간다면 엄청난 돌풍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는데 개혁적 정치인이라면 누구를 들 수 있습니까?

    ◆ 천정배> 개인을 거론할 수는 없고요. 우리나라에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큰 몇 분이 계시잖아요. 제가 말씀 안 드려도 여러 분이 계시지요. 여당 새누리당 안에서도 그런 분들이 좀 있는 것 같고요. 야권에서는 더 많은 개혁적 정치 지도자가 있지요. 이런 분들이 함께 모여서 이 어려운 한국의 위기 상황, 절망적인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자고 간곡히 호소하고 있는 것 입니다.

    ◇ 이병찬> 전라북도의 정동영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정동영 의원과는 교감을 가진 적이 있으신지?

    ◆ 천정배> 아직 만나본 적이 없어요. 정동영 의원은 지난 4월 선거 이후에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할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정치를 할 것인지 알려진 바가 전혀 없지 않습니까? 현재 상태로는 그 분과 제가 어떻게 함께 한다고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 시기상조인 것이죠. 다만 거듭 한국 정치에 정동영 전 의장만한 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병찬>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시죠.

    ◆ 천정배> 존경하는 호남 주민 여러분, 우리 한국 사회에서 호남이 없으면 개혁도 정치혁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일어서야 강한 야당, 개혁적 국민정당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수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고 낙후된 호남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어서야만이 정권교체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추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에 적극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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