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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퉁치기 갑질' 의혹에 "3층(군수실) 지시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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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부안 '퉁치기 갑질' 의혹에 "3층(군수실) 지시다" 공방

    "군수 측근 업체에 일괄하도급 강요" vs "전혀 사실무근"

     

    전북 부안군 100억대 공사관련 군청 간부의 '퉁치기(불법 일괄하도급)' 강요 의혹에 김종규 부안군수 개입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공사를 수주한 업체 사장 A씨는 군청 B과장이 특정업체에 '퉁치기'를 강요하면서 "이것은 3층(군수실) 지시이며 군수와 가까운 업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사장은 일괄하도급을 주지 않고 버티자 B과장이 찾아와 "왜 빨리 처리하지 않아서 3층에 불려가서 깨지게 만드냐"며 역정을 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B과장은 "전혀 3층과 연관된 사항이 아니고, 그렇게 말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또 A사장은 "B과장 등이 일괄 하도급 대상 업체로 지명한 특정 건설업체 사장 C씨를 만나 "군청에 어떤 '빽'이 있느냐? 비서실장이냐?"고 묻자 C씨는 "비서실장 윗선"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C사장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김 군수와는 아무런 인연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지난 달 25일에는 A사장과 C사장이 익산의 A사장 사무실에서 하도급 관련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빚어졌고 결국 폭행사건으로 이어졌다.

    A사장은 "일괄 하도급을 거부하자 C사장으로부터 가슴과 복부, 턱 등을 구둣발로 맞아 병원치료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C사장은 "단순히 하도급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A사장이 먼저 때리려고 해 내가 소파에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서로간의 격한 몸싸움이 빚어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김종규 부안군수의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비서실장은 "C사장이 군수님과 고교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이상 어떤 연관성도 없기 때문에 군수님이 입장을 표명할 필요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 수사대는 군청 간부 등의 '퉁치기' 강요 의혹과 별개로 폭행 사건과 관련해 9일 오후, 당시 현장에 있었던 A사장과 현장 소장, 경리 등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폭행관련 진위 여부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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