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계로여행사 제공)
산타클로스, 요정, 루돌프, 오로라, 이글루.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단어들이다.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이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곳들이 있다면 어떨까. 북쪽 나라 핀란드는 우리의 상상이 현실로 펼쳐지는 곳이다.
핀란드에서 북쪽으로 한참을 올라가면 나오는 라플란드에는 산타클로스가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 북극 마을 로바니에미가 있다. 온통 하얀 겨울, 눈 덮인 숲에 높게 솟은 지붕이 보인다면 바로 그곳이 산타의 집이다. 새하얀 눈과 건물 높이만한 거대 눈사람, 반짝반짝 빛나는 전구들이 동화 속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사진=세계로여행사 제공)
어릴 적부터 신비의 존재였던 산타. 이제는 부모님이 산타였단 걸 알지만, 로바니에미에서 만큼은 진짜 산타를 믿는 순수한 마음이 생기기 충분하다. 빨간 모자와 흰 수염, 인자한 웃음을 건네는 모습까지 산타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던 그 모습 그대로이다.
또 어린 시절, 한번쯤은 경험해보는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 쓰기.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산타할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들은 바로 로바니에미의 산타우체국으로 모이게 된다. 산타의 요정들이 편지를 구분하는 작업을 하며, 추첨을 통해 답장을 보낸다. 각국의 요정들이 핀란드어로 번역해 산타클로스에게 전달하는데, 우리나라 요정도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진=세계로여행사 제공)
로바니에미가 가족여행객에게 알맞은 곳이었다면, 환상의 오로라와 유리이글루를 볼 수 있는 칵슬라우타넨은 로맨틱 허니문지로 제격이다.
헬싱키에서 북극권을 넘어 비행기로 한 시간 반이면 닿는 곳으로 오로라를 보며 잘 수 있는 칵슬라우타넨 호텔이 자리해 있다. 오로라는 전등과 같은 인조 불빛이 최소일 때 관측이 쉽기 때문에 시내와 조금 떨어진 호텔의 위치상 인조광이 별로 없어 관측이 가능하다.
(사진=세계로여행사 제공)
칵슬라우타넨 호텔은 특히 유리 이글루로 유명하다. 세계 이색 호텔의 순위를 매길 때마다 늘 등장하는 곳으로 특별한 단 하루를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명소 중의 명소이다. 운이 좋은 날에는 유리 이글루에 누워 오로라를 볼 수 있으며, 오로라 현상이 없다 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누워 쏟아질 듯한 별을 본다면 그보다 더 로맨틱한 순간은 없을 것이다.
칵슬라우타넨 리조트 단지에는 이글루 숙소 뿐 아니라 핀란드 전통의 느낌이 그대로 담긴 일반 객실도 있다. 통나무로 만들어진 듯한 느낌 그대로이기 때문에 벽난로에 불을 모락모락 피우고 아늑하게 지낼 수 있다.
(사진=세계로여행사 제공)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핀란드식 스파도 최고다. 돌을 달궈 사우나를 즐기다 돌에 물을 한 번씩 끼얹어 그때 발생하는 수증기로도 사우나를 즐기는데, 호텔 내에 이러한 스파 시설이 갖춰져 있어 호텔을 이용하는 숙박객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오로라를 관측하기 좋은 포인트를 찾아 떠나는 오로라 헌팅 투어도 인기다. 스노우 모빌을 이용하기도 하고, 순록 혹은 허스키가 끄는 썰매를 타기도 한다. 따뜻한 방한복이 포함돼 있어 더욱 실속 있다. 3박 이상 머물 경우에는 거의 90% 이상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다고 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정 시간을 투자해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세계로여행사 제공)
밤에는 오로라 투어를 즐기고 낮에는 허스키 사파리 혹은 순록 사파리를 통해 핀란드 북쪽 라플란드의 자연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쇄빙선을 타고 즐기는 아이스 브레이크, 얼음낚시 등 각종 액티비티도 겨울의 라플란드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한편, 세게로여행사는 '산타클로스·오로라 7일'을 205만7600원부터, '오로라·유리이글루 6일 허니문'을 322만원부터 총액운임 기준가격에 선보인다. 두 상품 모두 핀란드항공을 이용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europe.segyero.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세계로여행사(02-3482-5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