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 수처리용 RO필터 생산 라인에서 LG화학 임직원들이 RO필터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 생산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충북 청주에 수처리용 역삼투압(RO) 필터 전용 공장을 완공하고 9월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수처리 필터 시장은 약 1.3조원 규모로 연간 1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수처리 필터 시장은 하·폐수 재이용 및 산업용이 50%, 해수담수화용이 30%, 가정용 시장이 20%로 구성돼 있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년 만에 청주 공장을 완공했다.
LG화학은 향후 시장 성장에 맞춰 생산라인 증설 및 라인당 생산성 증대 활동을 통해 2018년까지 생산규모를 세계 상위 기업과 동등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 지난해 수처리 사업 본격 진출…1년 반 만에 기술 자체 개발
LG화학 수처리용 RO필터 제품 (사진=LG화학 제공)
앞서 LG화학은 지난 2014년 4월 해수담수화용 RO 필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NanoH2O(나노에이치투오)를 인수하며 수처리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NanoH2O 인수 1년 반 만에 산업용수용과 가정용 필터 제조기술까지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청주 RO 필터 전용공장은 LG화학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분자 합성 및 가공 기술과 NanoH2O가 보유하고 있던 나노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해 해수담수화용, 산업용, 가정용 RO 필터 전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RO 필터는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에 나노복합물질을 첨가해 기존 제품 대비 역삼투압 성능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려 정수에 들어가는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해수담수화용 필터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 성능(제거율 99.85%)을 구현해냈으며, 미국 국가위생국(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음용수 수질관리 인증규격인 'NSF standard 61'의 인증을 획득해 음용수로의 정수 기능을 인정 받았다.
◇ 세계 10여개 지역 영업망 구축…세계 시장 공략
LG화학은 이같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미 메이저 EPC 기업(설계·구매·시공 전문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OEM 계약을 수주했으며, 공장 가동 후 곧바로 양산 제품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현재 미국, 중국, 인도, 중동, 유럽, 브라질 등 전 세계 10여개 지역에 영업 및 기술지원망 구축을 완료했고, 기존 한국과 미국에 있는 글로벌 물류 거점도 5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20년 2조원 규모의 세계 수처리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LG화학은 수처리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비해 R&D 역량을 총 동원해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청주 RO 필터 전용공장의 가동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수처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