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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희생'으로 지킨 총장 직선제, 대학 민주화 불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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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수 희생'으로 지킨 총장 직선제, 대학 민주화 불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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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지원 압력에 막혀 있던 대학 민주화 목소리 물꼬 트여

    19일 부산대 본관 1층 로비에 마련된 고(故) 고현철 교수 분향소에서 한 교직원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CBS 박중석 기자)

     

    부산대가 교수 투신 사태를 계기로 총장 직선제를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이미 간선제 전환을 마친 전국 나머지 국립대에 작지 않은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부산대 대학본부와 교수회 측은 19일 오후 발표한 합의문에 '고현철 교수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라는 문구를 넣어 고 교수의 뜻을 기렸다.

    한 교수의 희생으로 사실상 간선제 전환 직전에서 전국 유일의 총장 직선제를 유지하는 국립대로 남은 것이다.

    그 동안 교육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 떠밀려 총장 간선제 전환을 한 전국의 국립대들도 부산대의 이번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매년 수십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 삭감 압력에 막혀 있던 대학 민주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물꼬가 트였기 때문이다.

    부산대교수회 측도, 이번 직선제 유지 결정의 여파가 전국 대학으로 퍼져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RELNEWS:right}

    부산대교수회 차정인 부회장 "우리 대학의 결정이 앞으로 정부의 불법적이고 강압적인 총장 간선제 추진 정책을 철회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당장, 부산대와 경북대 등 전국 9개 국립대학교수회로 구성된 전국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의 20일 회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연합회는 애초 제주에서 열기로 했던 회의장소를 급히 부산대로 변경했다. 연합회는 이번 회의에서 총장 직선제 폐지로 대표되는 정부의 국립대 길들이기에 맞설 실질적인 대응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교수의 희생으로 얻어진 부산대의 총장 직선제 유지 결정이 숨죽이고 있던 전국 국립대의 대학 민주화 운동을 깨우는 불씨가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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