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노사정 양보로 노동개혁 신속 추진해야

6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4번째 대국민담화를 TV로 시청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재계는 박근혜 대통령이 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동개혁 필요성과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노사정이 모두 양보해 노동개혁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박 대통령 담화에 대한 논평에서 "노동시장 환경이 점차 불안해 지고 있다"면서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노사정이 모두 조금씩 양보해 청년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동개혁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구조개혁의 핵심 정책들의 성공적 추진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에서 "경제계는 정부와 함께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기 아젠다들을 논의하고 점검할 수 있는 민관 협력체계를 만드는 방안을 협의하겠다"며 "특히얼마 남지 않은 경제 재도약의 골든타임에 우리 경제, 사회 전 분야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논평을 내고 "노사 한쪽의 지엽적인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이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노동시장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무역협회는 "4대 부문 개혁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이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우리 무역업계도 글로벌 기업가 정신의 확산을 통해 수출을 늘리고 서비스산업을 수출산업화하여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달성함으로써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