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병지(45·전남)가 K리그 최초 통산 700경기 출전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현재 699경기에 출전한 김병지는 오는 26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7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2년에 데뷔한 김병지는 그해 9월2일 아디다스컵 유공(現 제주)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김병지는 울산(1992~2000), 포항(2001~2005), 서울(2006~2008), 경남(2009~2012), 전남(2013~현재)을 거치며 올해 K리그에서만 2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김병지는 K리그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다.
◇김병지는 역대 K리그 개인 통산 출전 기록 순위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최은성(532경기, 은퇴), 3위 김기동(501경기, 은퇴), 4위 김상식(458경기, 은퇴), 5위 김은중(444경기, 은퇴)이다. 현역 선수 중 김병지 외에 K리그 개인 통산 출전 기록이 가장 많은 선수는 398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전북)이다.
◇김병지는 역대 K리그 통산 무실점 경기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김병지는 228경기에서 무실점 선방 활약을 펼쳤다. 무실점 경기 2위는 최은성(152경기, 은퇴), 이운재(140경기, 은퇴), 김용대(115경기, 서울), 신의손(114경기, 은퇴)이다. 반면, 실점도 K리그 역대 선수 중 가장 많다. 김병지는 745골을 실점했다.
◇K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도 현재 진행형인 김병지가 갖고 있는 기록 중 하나다. 이번 주말 김병지가 경기에 출전하면 K리그 최고령 출전기록은 45년3개월18일로 늘어난다. 김병지는 2014년 11월15일 신의손의 최고령 출전 기록(44년7개월6일)을 넘어섰다.
◇역대 K리그 통산 연속경기 무교체 출전기록도 김병지가 1위다. 김병지는 서울에서 활약하던 2004년 4월3일부터 2007년 10월14일까지 153경기 동안 단 한번도 교체없이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병지는 2007시즌을 153경기로 마무리했지만 2008년 1월 30일 칠레와의 A매치에서 허리 부상을 당하며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이후 2008년 리그 개막전을 김호준이 출전하며 연속 무교체 출전 기록이 종료됐다.
◇김병지는 1998년 10월24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골키퍼로는 K리그에서 최초로 득점을 올렸다. 2000년 10월 7일 안양(現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K리그 최초 골키퍼 페널티킥 득점도 성공했다.
◇지난 17일 K리그 올스타전에서 활약한 김병지는 K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16번의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2000년에는 역대 올스타전에 출전한 골키퍼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MVP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