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허위로 판매글을 올려 수억원을 가로챈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김모(21)씨 등 9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 '아이패드, 커피 머신을 판다'는 허위글을 올린 뒤 400여명으로부터 2억 2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RELNEWS:right}동네 선후배인 이들은 고등학생 후배의 통장까지 대포통장으로 이용했으며, 일당 중 일부가 구속된 상황에서도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간관리책인 변모(23)씨가 총책에게 송금하지 않고 돈을 가로채자 변씨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총책과 인출책의 송금계좌와 연결된 180여개의 연결계좌를 지급정지하는 한편, 달아난 총책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