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패니안 제공)
여행 가격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 1위, 나 홀로 해외여행지 1위, 가족여행지 1위까지 수많은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규슈 북단에 자리한 후쿠오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의 도시로 인천에서 1시간 남짓이면 다다라 1박 2일 혹은 2박 3일로도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후쿠오카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쇼핑과 미식의 중심지인 덴진으로 향하지만, '서울'하면 무조건 명동만 있는 게 아니고, '부산'하면 해운대만 있는 게 아니듯, 후쿠오카에도 꽤 괜찮은 명소가 숨어있다.
(사진=재패니안 제공)
일본 전문여행사 재패니안이 옛것의 정취와 이국적인 정서가 잔잔히 깔려있는 항구도시 모지코를 소개한다.
규슈 여객철도 가고시마 본선의 종점이자 시발역인 모지코는 메이지시대부터 다이쇼시대에 걸쳐 지어진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어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사진=재패니안 제공)
모지코를 여행하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모지코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자전거 대여소에서 사이클을 렌트하는 것으로 10시부터 1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사진=재패니안 제공)
두 번째는 큐슈철도기념관역과 칸몬해협메카리역 간을 달리는 관광열차 '시오카제호'를 이용하는 것이다. 전체 길이 2.1km, 최고시속 15km로 일본에서 가장 짧고 느린 열차로 유명하다. 10시부터 16시45분까지 하루 14번 왕복한다.
(사진=재패니안 제공)
세 번째는 메카리 절경버스를 타고 아름다운 메카리 지구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다. 소요시간은 약 30분으로 제 2전망대에서 한 차례 하차하며, 관광가이드의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다. 10시20분부터 17시까지 하루 11번 운행한다.
(사진=재패니안 제공)
모지코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모지코 역이다. 1914년에 세워진 역사로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돼있다. 목조 2층 건물의 르네상스 양식을 기조로 하는 디자인이 다이쇼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연한다.
또 모지코 역 도보 5분 거리의 구 모지세관은 1912년에 세워진 벽돌과 기와지붕으로 이루어진 건축물로 쇼와시대 초기까지 세관청사로 사용됐다. 현재는 휴게소, 커피숍, 갤러리 등으로 운영된다.
(사진=재패니안 제공)
규슈철도 기념관으로 새롭게 개관한 규슈철도 본사도 잊지 말자. 철도문화유산의 역사와 옛 철도의 실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미니열차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미니철도공원도 마련돼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제격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쿠로카와 키쇼가 설계한 고층맨션 '레트로 하이마트'는 31층에 자리한 전망대에서 사시사철, 아침저녁으로 아름답게 변해가는 해협의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사진=재패니안 제공)
모지코의 멋진 야경을 보고 싶다면 노퍽광장으로 향하자. 웅대한 칸몬 해협이 눈앞에 펼쳐져 사진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조명이 점등된 칸몬교의 야경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근처에는 칸몬 터널과 칸몬 해협 박물관도 자리한다. 1958년 개통된 칸몬터널은 해협을 걸어서 횡단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해저터널로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다. 박물관은 해협에 얽힌 역사를 재현한 '해협 아틀리움', '해협 역사 회랑'과 타이쇼 시대의 거리를 재현한 '해협 레트로 도리' 등 구경거리가 가득하다.
취재협조=재패니안(070-4422-2929/
www.japani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