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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림박물관 기획특별전 '선과 면의 만남, 편병(扁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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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호림박물관 기획특별전 '선과 면의 만남, 편병(扁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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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림박물관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신사분관에서 조선시대 도자기의 개성있는 조형미를 담고 있는 편병(扁甁) 특별전인 <선과 면의 만남, 편병>을 개최한다.

    편병은 일반적인 병(甁)의 형태와 달리 몸통의 앞뒷면이 편평하게 제작된 것을 의미한다.

    호림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두 가지 측면에서 편병을 조명했다.

    첫째는 성리학을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삼은 조선왕조가 예법을 중요하게 여김으로써 발생한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 중에서 편병이 지니고 있는 미술사적 가치를 새로 평가했다.

    현재 지정문화재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도자기 중에서 편병은 극히 일부이다.

    이 가운데 호림박물관은 국보 179호(분청사기 박지연어문 편병)와 보물 1456호(분청사기 박지태극문 편병)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 나오는 70여점의 작품들 중에서 절반 가까이가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조선시대 편병이 현대 디자인에 영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조형성을 가진 점에 주목하였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셔너리 · 웹사이트 ·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 타이포그래피 등을 살펴보면 많은 분야에서 미니멀 컨셉을 추구하고 심플함이 강조된 디자인이 트렌드로 작용하고 있다.

    심플한 디자인은 선과 면이라는 조형의 기본 요소를 완성된 조형 속에 감추지 않고 본래 갖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강조함으로써 완성된다.

    편병 역시 이러한 조형 원리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편평한 면과 면이 만나 도자기 표면에 선이 살아나고, 그 선은 다시 면과 만나면서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호림박물관은 이렇게 미술의 기본 조형 요소인 선과 면의 어울림을 감상할 수 있는 편병을 통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디자인적 요소도 선보인다.

    <선과 면의 만남, 편병> 특별전은 2개의 전시실로 구분하여 전시하였다.

    제1전시실은 조선시대 초기에 유행한 분청사기 편병으로 전시되었으며 분청사기 특유의 자유분방한 선과 질박한 면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을 관람할 수 있다.

    제2전시실(3층)에서는 백자와 흑자 편병이 함께 전시되었다.

    백자 편병은 단순간결한 선과 함께 순수한 백색이 어우러지며 백자만의 이상적인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다.

    흑자 편병은 분청사기와 백자를 모방하여 만들었지만 흑갈색을 띠는 독특한 유색(釉色)이 주목되며 흑자 편병을 주로 사용한 당시 서민들의 미의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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