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2010년 5월, 울산대교 공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다음달 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 남구와 동구를 처음으로 직접 연결하는 울산대교가 다음달 개통한다.
울산시는 지난 2010년 5월, 울산대교 공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다음달 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울산대교 개통에 앞서 오는 26일 시민들이 대교를 직접 걸어보는 시민개방 행사를, 29일에는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울산대교는 현대건설사 등 9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울산하버브릿지(주)가 BTO 방식으로 건설했다.
사업비 5천398억원(민간투자 3천695억 원, 국·시비 1천703억원)이 투입됐다.
울산대교 구간은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까지 본선, 접속도로 2~4차로, 총연장 8.38㎞이다.
주요 시설로는 현수교와 접속교(2개소), 일반교, 램프교, 터널(3개소), 지하차도 등을 갖추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울산대교의 설계와 시공을 했다.
울산대교는 주탑 사이의 거리가 1150m로 단경간 현수교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중국 룬양대교(1.4㎞), 장진대교(1.3㎞)에 이어 3번째이다.
초속 80m의 바람과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현수교의 핵심인 주케이블은 1960MPa(메가파스칼, 1MPa는 ㎠당 하중 10㎏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의 초고강도 소선을 세계 최초로 사용했다.
울산대교는 남구와 동구를 최단거리로 연결해 20분이면 이동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민편익 증대와 물류비용 절감,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남구 공업탑로터리 - 동구 일산동 찬물락사거리 구간(18.4㎞)을 승용차로 이동하면 최소 45분정도 소요된다.
때문에 울산대교를 이용하면 18분으로 27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대교의 위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는 울산대교와 짝을 이루는 관광 상품이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동구 방어동 산 410번지 일대 부지 4153㎡, 건축면적 802㎡, 연면적 992㎡, 지상 4층 규모(높이 63.2m) 규모로 건립됐다.
1층 홍보관과 카페테리아를 비롯해 2층 엘리베이터실, 3층 실내전망실, 4층 실외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전망대는 애초 울산대교 홍보관(H=25m, 23억 원)으로 사업시행자가 지어서 울산시에 기부채납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향후 또 다른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시가 36억 원을 추가 부담해 해발 203m인 현재 높이로 건설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대교가 개통하면 울주군 간절곶,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동구 대왕암공원 등과 연계해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