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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밀레니엄타운 본격 개발

1조 8,500억원 투입…문화·휴양·관광 등 복합단지로

 

20년 가까이 개발에 애를 먹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온 청주 밀레니엄타운의 개발 방향이 확정됐다.

밀레니엄타운은 휴양과 관광 등의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는 1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밀레니엄타운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협의회는 밀레니엄타운 개발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개발공사,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주민 등이 망라돼 구성된 협의체다.

협의회에 따르면 밀레니엄타운은 앞으로 문화와 휴양, 공원 기능과 청주공항과 연계형 관광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전체 부지의 55%는 공익시설로, 나머지 45%는 수익시설로 채워진다.

공익시설은 이시종 지사의 공약인 가족도시공원으로 꾸며지는데, 이곳에 도가 추진하는 해양수산문화관과 청주시의 역점 사업인 국제빙상경기장도 들어선다.

또 수익시설로는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 관광객을 겨냥한 병원과 비즈니스호텔, 대형쇼핑몰 등이 검토되고 있다.

수익시설은 지역 상권에 악영향을 끼치지 말도록 하자는 원칙이 섰다.

밀레니엄타운 개발에는 공공투자 4,500억 원과 민간투자 1조 4,000억 원 등 모두 1조 8,5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 성공의 열쇠는 민간 투자자를 끌어올 수 있느냐인데, 도와 충북개발공사는 현재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인 한 유통 대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이 기업은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백화점과 아웃렛을 합친 새로운 형태의 복합쇼핑몰을 신규 출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데, 충북도 투자 검토 대상지 가운데 한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개발공사는 밀레니엄타운의 본격 개발을 위해 오는 10월 청주시에 도시기본계획 변경과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까지 가족도시공원을 개장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은 지난 1998년 민선 2기 때 옛 종축장 부지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개발 계획이 수립된 이후 지금까지 제자리를 걷고 있는 충북의 대표적 애물단지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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