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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호들갑 떨지 말고 쿨하게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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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SLBM, 호들갑 떨지 말고 쿨하게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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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영철 숙청 정보 주변국으로 퍼지고 있으나
    - 100% 진실인지 의심 제기할 수도 있는 상황
    - 5월에도 중앙TV엔 현영철 모습 담긴 다큐 방송
    - 만약 숙청됐다면 현영철 모습 삭제했을 것
    - 하지만 국정원은 "믿을수 밖에 없다"고 답변
    - 처형 많은 것은 사실, 북한 공포정치 상상 넘어서
    - 국정원 "미사일 발사 포토샵? SLBM 맞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5월 13일 (수) 오후 6시 1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정보위)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사진=통일부)

     



    ◇ 정관용> 국가정보원이 북한군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 숙청됐다. 수백 명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처형됐다. 이렇게 국회에 와서 보고를 했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공포통치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이런 분석이라고 하는데 오늘 그 보고를 받은 국회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 연결합니다. 신 위원 나와 계시죠?

    ◆ 신경민> 네, 신경민입니다.

    ◇ 정관용> 인민무력부장이면 우리로 치면 뭐예요? 국방장관?

    ◆ 신경민> 국방장관에 해당하는데요. 북한에서는 군 총정치국장이 1순위입니다. 그래서 정치국장 바로 다음 서열의 군인입니다.

    ◇ 정관용> 오늘 국정원은 뭐라고 보고를 했습니까? 왜 이렇게 또 처형됐다는 거죠?

    ◆ 신경민> 경위를 좀 설명을 자세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평양에서는 ‘군 훈련일꾼대회’라는 것을 연례적으로 여는데요. 4월 24일하고 25일에 대회를 열었고요. 그리고 27일하고 28일에는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본다는 보도가 나가고요. 30일에는 김정은과 함께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는 북한 사진에서 쭉 보면 수없이 많은 사람이 서 있는 그런 사진이 있죠?

    ◇ 정관용> 네.

    ◆ 신경민> 그런 걸 찍고 끝나는 겁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24일, 25일 대회에서 나왔다는 보도와 사진이 있었고요. 27일, 28일 모란봉악단 공연에서는 한 차례 언급이 됐습니다. 그런데 마무리하는 30일, 이 문제의 사진에 나타나지 않고요. 보도에도 이름이 빠졌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 거죠.

    ◇ 정관용> 그러네요.

    ◆ 신경민> 인민무력부장이 30일에 사라져버린 겁니다. 그런데 5월에 국정원에 들어온 첩보에 숙청이 됐고 총살이 됐다는 첩보가 복수로 들어온 겁니다. 그리고 이 첩보가 중국을 비롯한 국가로 광범하게 퍼져나고 있고요. 그래서 국정원이 확인한 결과, 이 첩보가 사실로 믿을 만하다고 오늘 보고를 해 온 겁니다. 그런데 지금 또 하나 반대되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것이 그러면 100% 진실이냐라고 믿을 만 하냐라고 이렇게 의심을 제기할 만한 건 뭐냐 하면 5월에 중앙TV가 방영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하는데요. 지난 3월에 김정은이 인민부대를 돌아다니는 현지 지도를 계속해서 똑같은 다큐멘터리를 반복 방영을 하는데요. 여기에 김정은 옆에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모습이 보이는 겁니다. 그리고 북한은 텔레비전을 보면 노래를 계속해서 방영을 하는데 이 노래 자료화면이 우리로 치면 뮤직비디오가 계속 김정은이나 이런 것들을 보여주거든요. 죽어도 혁명신념을 버리지 말자는 노래를 계속 방영을 하는데 6일, 8일, 10일, 12일 계속해서 김정은과 문제의 현영철 비디오가 나타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따지고 보면...

    ◇ 정관용> 이미 숙청됐다면 그런 화면을 안 쓸 텐데 쓰고 있다?

    ◆ 신경민> 그렇죠. 대개 북한은 지난번에 장성택 사건을 보면 이런 그림을 다 없애버립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신경민> 완전히 지우거나 도저히 지울 수 없는 경우에는 바로 볼 수 없게 흐려버리고 뭉개버리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숙청을 하고 더군다나 총살을 했다면 이렇게 실수로 방영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5월에, 5월 12일까지면 바로 엊그제까지... 어제죠? 어제까지도 계속해서 모습이 보이는 것은 조금 이상한 대목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 이상한 대목까지 오늘 국회에서는 논의는 안 됐습니까?

    ◆ 신경민> 이상한 대목도 보고를 했고요. 그걸 제가 지적을 했죠.

    ◇ 정관용> 그랬더니 뭐라고 답변하던가요?

    ◆ 신경민> 하여튼 장성택 경우와는 좀 다르지만 처형설이 너무나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믿을 수밖에 없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신경민> 이렇게 보고를 했습니다.

    ◇ 정관용> 그 원인은 어떻게 분석이 된답니까?

    ◆ 신경민> 일단은 김정은에 대한 여러 가지 루머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김정은에게 불만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표출을 했고 지시불이행을 해서 이것을 북한말로 태공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말로 태만하다는 거죠. 태만을 지적을 받았다는 것이고 4월 24일, 25일 대회 사진이 나와 있는데 여기에서 조는 모습이 나와서 불충으로 지적을 받았다. 그리고 또 다른 첩보로는 반역죄를 저질렀다. 이렇게 돼 있어서 약간 불충과 반역과의 사이에는 대단히 큰 차이가 있지만 엇갈리는 첩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쨌든 국정원은 저희가 보도를 보니까 장성택뿐 아니라 집권 이후에 지금 상당히 숙청이 많다. 결국은 집권기반이 약한 것을 공포통치를 통해 강화한다, 이런 해석이던데 맞습니까?

    ◆ 신경민> 네, 그렇습니다. 숙청도 많고 처형도 지금 굉장히 많죠. 지난번 국정원 보고 때는 처형 숫자가 너무나 많다라는 걸 전해드렸고요. 지금 이 고위급, 숙청이 2012년 2월에 총참모장 이영호가 숙청이 됐고요. 2013년 12월에는 장성택이 처형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걸로 봐서는 이 정도 인물들, 이영호, 장성택, 현영철 이러면 대단한 그쪽의 고위층인데 뚜렷하게 잘못이 뭔지는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됐다고 그런다면 이 공포정치의 정도가 상상을 넘어서는 거죠.

    ◇ 정관용> 국정원이 이런 고위층의 숙청 등등의 사건이 있을 때 항상 국회정보위에 보고를 합니까?

    ◆ 신경민> 꼭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저께 오후에 국정원이 긴급현안보고를 하겠다고 해서 오늘 아침에 부득이하게 이루어졌는데요. 왜 이렇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정관용> 배경은 잘 분석이 안 되신다?

    ◆ 신경민> 네.

    ◇ 정관용> 그러면 아직은 짐작도 어려우니까 이 정도 말씀 듣고 모신 김에 지금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말이에요. 그런데 미국의 한 전문가가 이게 잠수함에서 쏜 게 아니라 해저 낮은 곳에 있는 바지선에서 쏜 것이다. 그리고 그 사진 공개된 것은 포토샵을 이용한 합성이다. 이런 분석을 내놓았는데 혹시.

    ◆ 신경민> 그 얘기 들었습니다. 그 얘기 듣고 국정원에 마침 확인을 했죠.

    ◇ 정관용> 뭐라고 하던가요?

    ◆ 신경민> 바지선이 거기 있었던 것은 맞는데요. 이 바지선은 신포조선소에 있는 잠수함 도장용 바지선으로 파악을 하고 있고요. 그 SLBM 발사 부분은 모의탄을 추진체가 터져나가는지 작동하는지를 확인해 본 실험으로 일단 판단을 하고요. 실험의 수준은 매우 초기단계로 이렇게 본다고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발사실험까지 가는 단계는 아니고요. 당장에 전력화가 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분명히 SLBM의 초기단계 실험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국정원이 파악할 때는 이게 진짜 전력화하려면 어느 정도 걸린다고 하던가요? 지금 전문가들이...

    ◆ 신경민> 그런 기술적인 문제까지는 국정원의 얘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그걸 판단은 국정원에 물어보기에는 조금 힘들고요. 시간이 좀 많이 걸리고 지금 단계가 아주 초기단계다라는 것은 국정원이 판단을 하는 거고요. 기술단계로써도 매우 초기단계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RELNEWS:right}◇ 정관용> 알겠습니다. 같은 당이신 이종걸 원내대표는 1년 전에 이미 징후가 발견이 됐는데도 갑자기 호들갑떠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이런 언급을 했는데 신경민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 신경민> 이 문제는 사실은 다들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정보위원회에서도 몇 번 질문이 있었고 보고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신포 SLBM에 징후가 있다는 것도 얘기가 나왔던 것이고요. 그러니까 이 SLBM은 사실은 이 기술을 갖는다면 대단히 안보에 위협이 되는 거니까 이것은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되고 그러는데 아마 지금 국정원이 얘기하는 초기단계의 모의탄 수준이라고 그러면 이렇게 얘기해야 될 겁니다. 이 팩트를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보고를 하고 우리가 면밀하게 지금까지 추적해서 보고 있고 이 부분을 좌시할 수는 없는 거고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초기단계다. 또 이것이 되는 데는 어느 어느 정도, 무슨 무슨 단계를 거쳐야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너무나 호들갑을 떨 필요도 없고 너무나 또 아무 것도 아닌 것을 할 수도 없는 거고요. 분명하게 또 쿨하게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 정관용> 있는 그대로 사실 또 우리의 대응, 어떻게 해 오고 있고 할 계획인지를 차근차근하게 설명하자, 이런 말씀?

    ◆ 신경민>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경민> 네, 고맙습니다.

    ◇ 정관용>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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