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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꿈의 공간…되살아난 '유니버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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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자 선정 공모제 개선 등 산업법 개정안 통과…비용 경감 기대

     

    쥬라기 공원 안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영화 속 인물들을 만나는 꿈의 공간. 디즈니랜드와 더불어 글로벌 테마파크로 손꼽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꺼졌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4일 경기도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화성 갑)이 대표 발의한 '산업 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특수지역' 내 복합적 개발이 필요한 경우, 개발사업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를 통한 사업자 선정'이 가능토록 했으며, 아울러 공모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할 경우 '원형지' 공급 개발을 허용토록 한 것이 골자다.

    현행법으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설 화성 반월특수지역 내 위치한 송산그린시티는 공모를 통한 토지공급이 불가능했다.

    또 원형지는 부지에 대한 조성계획 없이 미개발 상태로 공급하는 토지로, 개발자가 원하는 사업에 맞게 부지를 직접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청원 의원측 관계자는 "이번 산입법 개정으로 그동안 걸림돌이 됐던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개정안은 화성에 국제 테마파크 건립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2007년 11월 롯데 측과 USKR(유니버설코리아) 간에 테마파크 조성 MOU가 체결되었으나, 부지 공급 조건에 대한 이견과 막대한 초기투자비용으로 인해 수년째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었다.

    이에 8년 째 땅을 활용하지 못해온 한국수자원공사측도 이번 개정안 통과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국제테마파크가 초기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장기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라 사업자의 부담이 큰 사업"이라며 "수익성을 고려해 초기 투자비용을 경감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면 상반기 중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산 국제테마파크는 420만㎡ 부지(약 127만 평)에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한류 콘텐츠를 살린 차별화된 테마파크, 국내 최대의 워터파크,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 아울렛과 골프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 들어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일본 오사카와 싱가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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