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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대상 범죄 기승…경기경찰 '꽃중년 홍보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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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대상 범죄 기승…경기경찰 '꽃중년 홍보단' 출범

    오늘 오후 2시 경기청에서 꽃중년 홍보단의 출범식이 열렸다. (사진=경기청 제공)

     

    경기지방경찰청이 보이스피싱, 불량 건강식품 판매 등 노인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40∼50대 경찰관과 퇴직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꽃중년 경찰 홍보단'을 운영한다.

    29일 경기청에 따르면 꽃중년 경찰 홍보단은 최연소인 양평경찰서 개군파출소 전홍재(39) 경위부터 화성서부경찰서 송산파출소 신회용(57) 경감까지 경기경찰 소속 중년 경찰관 중심으로 구성됐다.

    중년의 나이만큼 이들 대부분은 오랜 경찰 경험을 통해 업무에 해박하고, 각자 화려한 재능과 입담을 자랑한다는 것.

    이 가운데 의왕지구대 김이문(56) 경위는 평소 노인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경로당이나 노인대학 등을 찾아다니며 취미로 배운 마술을 선보이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구리경찰서 교통조사계 장남익(47) 경위는 평소 도포와 갓, 패랭이를 입고 노인복지관 등을 찾아다니며 서도 민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양평경찰서 개군파출소에 근무하는 전흥재(39) 경위는 장구와 가야금을 배워 노인들에게 공연과 함께 전화 금융사기 예방 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이 외에도 홍보단에 소속된 경찰관들은 색소폰이나 통기타 등 악기 연주, 트로트 부르기 등 다양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고, 오랜 기간 노인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 등을 진행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이날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으며. 5월 한 달간 각자 소속된 경찰서 별로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경로당이나 노인 대학 등을 찾아다니며 노인상대 범죄예방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경찰청은 꽃중년 홍보단을 모델로 노인범죄 예방 홍보 포스터 5천매를 제작,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부착해 홍보할 예정이며, 한 달간 꽃중년 홍보단 활동 실적을 평가해 효과가 좋을 경우 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청은 올해 도내 60대 이상 노인들을 상대로 한 전화금융 사기범 126명, 대출사기 118명을 검거했으며, 노인대상 불량식품 판매사기는 110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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