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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제 딸이 사는 나라의 평화통일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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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여성 부모들, 통일전망대 올라 분단 현실 체험

    [앵커]

    한국교회가 선교 130주년을 맞아 마련한 다문화가정 부모 초청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방문 이틀째를 맞은 오늘(22일) 이주여성들의 부모들은 딸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분단 현실을 돌아보는 등 강원도 일대를 여행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한국으로 시집온 딸의 가족들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오른 다문화가정의 부모들.

    분단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본 이들은 멀리 시집보낸 딸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바로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란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특히, 우리와 같은 남북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겪었던 베트남에서 온 부모들에겐 평화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히 다가옵니다.

    [인터뷰]녹티호아 / 베트남 이주여성 어머니
    "어서 통일이 되어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만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먼 타국에 사는 부모님을 만난 이주여성들은 가까운 거리에도 만날 수 없는 이산가족의 아픔에 공감하며 통일을 소망해봅니다.

    [인터뷰]바야르마 (몽골 출신 이주여성, 한국 거주 10년)
    우리(고국의 가족)는 멀리 살지만 만나는 것은 쉬워요. 그런데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들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아파요.

    이어진 강원도 일대 관광.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딸이 사는 나라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봅니다. 특히, 바다가 없는 몽골에서 온 부모님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인터뷰]침게 (몽골 이주여성 어머니)
    "몽골에서는 볼 수 없는 푸른 바다를 보니 시원하고 좋습니다"

    다문화가정 부모초청 행사를 마련한 한국교회는 앞서 가족들이 도착한 첫 날 환영행사를 열고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각 이주여성 가족들에게 큰절을 올리도록 해,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도록 도왔습니다.

    [스탠딩] 조혜진/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그리워하던 딸과 여행하며 좋은 추억을 만든 이주여성들의 부모들은 오는 29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준비한 환송식을 마지막으로, 8박9일 간의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짓게 됩니다. 강원도 고성에서 CBS뉴스 조혜진입니다"{RELNEWS:right}


    [영상취재/채성수 영상편집/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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