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미국 정치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선언으로 미국의 차기 대선을 향한 레이스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12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온라인 동영상을 올려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는 중산층과 경제 살리기를 집중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14일 아이오와 주 방문을 시작으로 주요 지역을 돌며 선거 유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이오와 주는 지난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검은 돌풍'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셨던 곳이다.
바로 이곳을 첫번째 유세지로 선택한 것은 대선 재수에서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선거 유세는 떠들썩하지 않고 조용히, 소규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워낙 막강한 후보로 인지도를 높일 필요성이 없는데다 진정한 힐러리 클린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소규모 행사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주지사 부인과 대통령 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 등 경험에서 어떤 변화를 겪고 무엇을 얻었는지 차분한 어조로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마침내 대선 레이스에 참여하면서 차기 대권을 향한 여야 후보들의 레이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조만간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한편, 공화당은 '힐러리 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공화당은 클린턴 전 장관의 재직 중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과 '클린턴 재단' 외국 기부금 논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 외교실패 사례로 꼽히는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 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