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경기 시흥 시화방조제 토막시신에서 맹장수술 자국이 있음을 확인하고, 시신의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흥경찰서 수사전담반은 6일 부검 결과 맹장수술 자국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해 미귀가 신고자 중 수술 경력자를 교차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수술한 지 1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돼 수술 기록만으로 신원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경우 의료기록이 폐기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미귀가 신고된 여성 중 경기도 370여명과 전국 1천700여명을 1차 확인 대상으로 선별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부검 결과 시신의 추정 연령을 토대로 대상을 추린 뒤 경기도내 전 경찰서 형사들을 투입, DNA 대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3개 중대 등 300여명을 투입,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시화방조제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5일 오전 0시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상반신 토막시신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