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지투어 제공)
태평양을 바라보는 언덕 위, 저마다 색깔을 입은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천국의 골짜기를 이루고 있는 발파라이소(Valparaiso).
이곳, 발파라이소는 칠레의 대표적인 바닷가 도시로 산티아고에서 1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달리면 만날 수 있다.
(사진=칠레관광청 제공)
마치 한국의 부산 감천동이나 통영 동피랑 벽화 마을과 닮아 있는 발파라이소는 40여개의 계곡과 언덕에 시가지가 자리하고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갖고 있다. 낮은 지대에는 상업·오피스가가 높은 지대에는 주택지로 이뤄져 있다.
이곳엔 원래 농업과 어업을 주업으로 생활하던 인디언이 살았는데, 1536년 스페인이 침략하면서 유럽 출신의 이주민이 대규모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사진=칠레관광청 제공)
이후 1730년 지진으로 재앙을 겪으면서, 거주민들은 산허리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고유의 방식으로 성당이나 학교, 집 등을 지었는데 그것이 오늘날에는 가장 돋보이는 도시의 특징으로 발전했다.
특히 바다와 첫 번째 언덕 사이 미로처럼 뒤얽혀 있는 콘셉시온 언덕(Concepcion)은 그 역사와 아름다움을 인정받으면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되기도 했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콘셉시온 언덕을 걸어서 올라 갈 수도 있지만, 더욱 특별하게 즐기려면 100년도 넘은, 나무로 된 경사형 엘리베이터인 아센소르(Asensor)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언덕 위에 오르면 발파라이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태평양의 진한 파란색의 바다와 그 위에 떠있는 대형선박이 어우러진 광경 또한 일품이다.
(사진=칠레관광청 제공)
사실 발파라이소는 치안이 불안정하다고 알려져 있음에도 외국인, 내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도시이다. 가장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은 사람들이 많은 중앙 광장 쪽에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바닷가 도시답게 시푸드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다.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해산물 요리도 맛보는 것도 이 곳을 여행하는 덤이다.
취재협조=오지투어(02-737-9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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