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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직할시' 주역 "창원광역시, 주민들 하나되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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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울산직할시' 주역 "창원광역시, 주민들 하나되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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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울산직할시 승격 추진위원회' 김팔용 위원장

    경남 창원시를 광역시로 만들기 위한 범시민기구가 지난 18일 공식 출범했다.

    창원 입장에선 앞서 경남에서 광역시로 분리해 간 울산시의 사례가 모범이 될 수 밖에 없다.

    당시 '울산직할시 승격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팔용 전 울산시의회 의장은 창원광약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힘을 실었다. 다만, 주민들의 하나된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손성경 PD, 이혜인 실습작가, FM 106.9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김팔용 (전 울산직할시 승격 추진위원회 위원장)

    김효영 : 과거 울산직할시 승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분입니다. 김팔용 전 울산시의회 의장 만나보겠습니다. 김팔용 전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김팔용 : 네. 안녕하세요.

    김효영 : '울산이 광역시로 가야되겠다' 라고 추진을 시작한 게 언제입니까?

    김팔용 : 우리 울산은 1962년도 1월 달에 특정공업지구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께서. 1962년 6월 2일날 울산시로 승격이 되어서 인구가 당시엔 한 17만명 밖에 안되었는데 당시에 우리가 광역시를 시작할 때 약 100만명에 달했습니다.

    김효영 : 그 시기가 언제 쯤이죠?

    김팔용 : 그게 우리가 1988년도에 시작을 했는데요. 1988년도에 울산상공회의소하고 민주평통울산협의회, 제가 그때 회장을 맡고 있었습니다만 울산대학하고 중심이 되어서 충분히 울산은 7대 도시, 직할시로서 승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보고 발전연구회를 만들었습니다.


    김효영 : 당시 광역시로 가야겠다는 필요성을 실감한건 어떤 이유였습니까?

    김팔용 : 당시 울산은 인구가 전국에서 많이 모여들었기 때문에 인구가 상당히 많았는데, 인구대비 해서 예산이 없어서 도시계획기반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경상남도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 때 재정자립률이 98%가 육박을 하고 잘 살았는데, 세금을 도에서 다 가져가 버리고 서부 경남에 낙후된 도시에 주다 보니까 울산에는 예산이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울산이 기형도시로 변할 때 였습니다.

    그래서 아주 살벌한 도시로 변하고 말았는데 그래서 심지어 '공해 백화점', '문화의 불모지' 등 여러 가지로 악성루머가 돌고 이렇게 교육도시로서는 완전히 낙후된 도시로 변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을 때 저희들이 이래선 도저히 안되겠다 그래서 저희가 추진위원회를 구성을 했습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경상남도에서는 당연히 싫다고 했을 것 같아요?

    김팔용 : 네. 말도 못했죠. 그래서 저희들은 1992년도 울산시의회가 구성이 되어가지고 울산시민의 대의기구인 울산시위원회로 정식으로 명칭을 바꿔서 전국에 각 지역 단체장과 전국 향우회 회장님들 총 망라해서 한 수 천명 이상이 모여서 정식 추진대회를 결의를 하고 그때부터 직할시 타당성 조사를 중앙정부에 건의를 했습니다.

    김효영 : 중앙정부 상대로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김팔용 :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어려웠는데. 그 당시에 김영삼 대통령님하고, 우리 지역 출신인 저하고는 친구입니다만 최형우 씨라고 내무부장관 했습니다. 그 분하고 중심으로 해서 저하고는 옛날 야당을 같이 했습니다만 매일 서울가서 의논을 하고 직할시 타당성에 대한 조사를 쭉 전부 다 했습니다.

    추진위원회를 구성을 하고 시군 여론과 정치권을 우리가 상대를 해 가지고 전국 울산향우회를 했었거든요. 쉽게 말하면 대전향우회, 대구향우회, 경북향우회 등 그 향우회 회장님들 전부 총동원 해가지고 지역구 고향 찾아가서 국회의원들 다 만나게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이 경상남도의회에서 많은 반대를 해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김효영 : 경남도의 반발은 어떻게 무마했습니까?

    김팔용 : 저희들이 중앙정부의 국회의원들하고 의논을 전부 했는데 당시 그 도의회가 통과가 되지 않으면 울산직할시가 될 수 없다는 대통령님 말씀이 계셨기에 저희들이 도의원을 전부 찾아다니면서 여태까지 울산의 발전 된 세금을 가지고 경상남도에서 이 때까지 잘하셨으니까 이제 울산 와 보시고 울산이 전국 7대 도시 재정 자립도 98%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 와 보시라고. 기반시설과 예산이 없어서 전혀 되고 있지 않아서 이게 엉망이 되어 있다고 이제는 좀 봐달라고 통 사정을 다했습니다.

    김효영 : 그러셨군요. 의장님이 보시기에 울산광역시 승격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분은 누구라고 보십니까?

    김팔용 : 제가 꼽으라면 최형우 장관입니다. 그 분은 서생 출신인데요. 이 분이 김영삼 대통령님하고 아주 가까웠거든요.

    김효영 : 그렇죠.

    김팔용 : 청와대 여러 수 십번 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 최 전 장관께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설득을 했고, 도의회를 설득하는 건 누가 큰 역할을 했습니까?

    김팔용 : 도의회를 움직이는 것은 또 강삼재 그 때 그 민자당 사무총장.
    마산 출신. 그 분을 제가 잊을 수가 없죠. 그 분이 일일이 경상남도 서부경남 도의원들한테 전화를 하셔가지고 이번엔 울산을 끌어주자고 그런 말씀을 많이 한걸로 제가 알고있습니다.

    김효영 : 강삼재 전 총장도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지시를 받으셨겠군요?

    김팔용 : 그렇죠. 그런데 그 최형후 전 장관의 힘이 상당히 컸다고 봅니다.
    저희들이 서울가서 단식투쟁도 하고 민주당 사무실 데모도 하고 지사님실에다 판때기 깔아놓고 드러눕고 그랬습니다.

    당시 얘기하면 너무 고생이 많아서, 거기다가 울산은 당시에 그 3개구청이 있었고 울주군이 있었거든요. 그 농촌 지역에서도 반대를 해가지고 토론회도 여러번 했는데 저는 울주쪽은 반대하는 사람들 있는데.(하하) 달걀 세례도 받고 많이 했습니다.

    나중에 직할시가 광역시가 되고 난 뒤에 여러분들 한 번 보라고 울산이 어떻게 발전되는지 했더니 그 언양 방면에 국민들이 상당히 그 때는 저를 그거 했는데 지금은 많은 인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지금 돌이켜보시면 그때 고생은 되었지만 정말 잘했다 이런 생각이신거죠?

    김팔용 : 네. 이제 울산은 그 당시에 광역시가 되지 않았으면 울산은 엉망진창이 되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다소 도시기반시설이 아직까지도 미비해서 많은 자금이 들어가고 있는데 이제는 울산이 그래도 이제 기틀이 조금 잡혀가고 있다고 봅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의장님. 지금 창원시가 울산처럼 광역시가 되겠다고 안상수 창원시장이 선언을 했고 추진위원회도 구성이 되었습니다. 울산처럼 해낼 수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팔용 : 창원시도 공단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반드시 광역시가 되어야 좋겠고, 상당히 광역시의 요건이 잘 갖춰졌다고 저는 보고있습니다만 문제는 주민들의 단합입니다.

    우리 울산은 당시만 하더라도 100만 시민이 거의 똘똘 뭉치고 결의도 여러번 했습니다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만 도시가 발전하는데는 반드시 독립이 되어야 합니다.

    안되면 여기서 나오는 세금을 가지고 자꾸 엉뚱한데 쓰고 나면 기반시설이 뒤따르지 못하면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외지에서 공장 직원들이 많이 와서 사는데 문화시설이라던지 교육시설이 잘해줘야만 공장이 잘 돌아간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효영 : 반대하시는 분들은 '울산 가고 창원까지 가버리면 경상남도는 껍데기만 남는게 아니냐?' 이렇게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팔용 : 당연합니다. 저희들이 그렇게해서 62년도부터 근 40~50년 동안 세금을 몽땅 도에 다줬거든요. 다 주면 거기에서 우리가 주는 세금 10%가 안옵니다. 7~8% 밖에 안와요. 울산에. 그렇게 해놓으니까 갑자기 인구가 모여든데다가 도시기반시설도 하나도 안되어있죠. 인구는 모여들죠. 그럼 이 도시가 기형도시가 되어 가지고 막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당시 그 때 울산이 직할시가 안되었더라면 우리 울산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만해도 지긋지긋 합니다.

    그건 다소 낙후된 국민들이라도 그건 이해를 하셔야 됩니다. 국가경제가 발전해야 나라가 살 수 있고 또 이것저것 분산하다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안됩니다.

    김효영 : 혹시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조언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김팔용 : 시장님. 고생하시는데요. 우리 시장님께서 어떻게 하더라도 관철을 해주셔 가지고 지역경제의 발전에 앞장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고 저는 안상수 시장님의 힘을 제가 압니다. 그 저력을.

    그 여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광역시로 승격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또 기대를 하고 그렇게 되도록 바라겠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팔용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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