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18일 오전 11시 경남도청에서 만나 무상급식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문 대표는 "논쟁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홍 지사의 소신 때문에 경남의 아이들만 무상급식을 못 먹게 됐는데, 지금이라도 해법은 없는지 알아보러 왔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그러나 "이미 도의회에서 예산편성이 끝났기 때문에 집행부로서는 어쩔 수 없다"며 "학교에 공부하러 가지 밥먹으러 가느냐"는 말을 되풀이 하며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대해 문 대표는 홍 지사에게 도의회 뒤에 숨지 말고 박종훈 교육감과 만나 대화할 것을 요구했고, 홍 지사는 대안이 있으면 내놓아 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에앞서 문 대표는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지사의 빗나간 소신 때문에 경남만 무상급식을 중단하려 한다"며 "밥그릇을 뺏겠다는 것은 도정이 아니라 비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