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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윤미래 없이도 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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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프리티 랩스타', 윤미래 없이도 강한 이유

    [간담회에서 만난 스타]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여성 래퍼 9인

    (사진=Mnet 제공)

     

    9명의 여성 래퍼가 뭉쳤다. 힙합씬에서 '끝판왕'으로 불리는 윤미래는 없었지만 큰 화제를 모으며 주목받는 '랩스타'가 됐다.

    10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CJ E&M 사옥 인근의 한 카페에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net 한동철 국장을 비롯해 제시, 지민, 치타, 타이미, 졸리브이, 키썸, 육지담, 제이스, 릴샴 등 출연진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의 여자 래퍼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9인의 여성 래퍼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29일 첫방송을 시작한 '언프리티 랩스타'는 5회까지 방송된 현재 이슈를 몰고 다니며 '성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방송 경연곡은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고, 시즌2 제작도 논의 중이다.

    이날 한동철 국장은 "섭외 과정이 쉽지 않았고, 사실 이 프로그램이 잘 될지 몰랐다"며 "출연진들이 제작진의 의견을 잘 따라줬고, 다행히 정말 잘 됐다.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전 같은 부분들이 너무 지나친 거 아닌가하는 대중의 시선도 있겠지만 여기 모인 9명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음악으로 설명하는 것이고, 녹화가 끝나면 다 껴안을 정도로 친하다"며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원하는 걸 할 때 정말 치열하게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국내 힙합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여성 래퍼는 많지 않다. 윤미래를 제외하곤 평가 절하되는 것도 사실.

    이에 치타는 "윤미래 선배를 정말 존경한다"면서 "여성 래퍼들이 부각되지 않는 건 대중이 '제2의 윤미래'만 찾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 1의 누구'다. 마음을 열고 저희를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육지담은 "9명 모두 윤미래 선배의 곡을 듣고 자랐을 거다. 윤미래 선배에 대한 이야기가 같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우리가 넘어야 할 관문인 것 같다. 우리의 매력을 더 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미래

     

    윤미래는 없었지만, '언프리티 랩스타'는 큰 성공을 거뒀다. 개성 강한 9명의 래퍼가 뭉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덕이다.

    한동철 국장은 "'쇼미더머니' 시즌 1때부터 윤미래 씨를 섭외했는데 끝내 실패했다"고 웃으며 "윤미래는 없지만, 여기 나오신 9명도 다 멋있다. 시즌2를 자신 있게 하겠다고 말한 건 정말 잘하는 래퍼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새로운 꿈을 품고 있는 여성 래퍼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타이미는 "사실 국내 힙합씬에 여성래퍼가 많지 않다. '언프리티 랩스타'에도 9명이나 모일 줄 몰랐다"며 "막상 프로그램이 잘되니 여성 래퍼가 늘어나는 게 보인다. 후배들도 '자극받고 열심히 하고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뿌듯함을 느끼고, 앞으로 음악 시장에서도 여성 래퍼들이 활발하게 활동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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