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관련해 남북 단일팀 구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남북 단일팀 구성은 남북관계와 국민정서와의 조화를 고려할때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국자는 "앞으로 남북관계에 어떤 사항이 발생할지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남북 관계 사항이 크게 변화한다면은 그때 가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국자는 "북한 선수단의 경비지원문제는 이미 보도된 것 처럼 국제 관례와 선례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관련해 북측이 필요한 시기에 연락오면 자연스럽게 의견 교환 통해서 교통문제 등 편의제공 등에 대한 실무접촉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의회와 전남·북의회 등 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 협의회는 9일 광주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U대회의 남북 단일팀 구성 등 5개 건의안을 청와대와 정부 등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