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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市 '홍어' 비하… 고발해도 게시자 검거 어려울 듯



사회 일반

    광주市 '홍어' 비하… 고발해도 게시자 검거 어려울 듯

    구글 측 모욕 등 경찰 자료요청에 회신 안 해

    (사진=구글 화면 캡쳐)

     

    구글 지도에서 광주광역시청 검색 시 호남을 비하하는 '홍어' 그림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자료수집에 나섰으나 수사 의뢰를 하더라도 게시자를 검거하는 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광주광역시청을 방문해 구글 지도에서 시청을 검색하면 '나치 깃발 한 가운데 홍어 문양'이 등장한 사건과 관련해 화면 캡처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시가 고발장을 접수하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광주광역시는 23일 구글 지도에서 광주광역시청을 검색하면 '홍어' 그림이 게시된 것은 특정세력이 호남을 비하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벌인 것으로 판단해 관련 법률 검토를 거쳐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구글 코리아 측에 해당 그림의 삭제요청을 했다.

    그러나 경찰은 광주광역시가 이번 홍어 그림 게시와 관련해 수사를 의뢰해도 서버가 미국에 있고, 구글 본사 측이 IP 추적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어서 게시자를 검거하는 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과거에도 구글 본사 측에 구글에 게시된 자료와 관련해 명예훼손 및 모욕 수사를 하며 자료요청을 했으나 구글 측이 한 차례도 회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인터넷사이트에 5.18민주화운동의 왜곡 폄하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청의 상징을 악의적으로 수정해 게시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다"며 "불상의 게시자를 찾아내도록 수사 의뢰를 하는 한편,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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